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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헤지펀드, 대형화 추세

정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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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9-15 22:49

산은경제연구소, “구조조정 등 원인”
“헤지펀드의 투자패턴 및 전략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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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헤지펀드 산업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펀드 규모도 대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은경제연구소 황세희 전임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헤지펀드 산업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원은 또 헤지펀드가 그간 시장대비 상대적으로 고수익률을 기록했고, ‘투자패턴 및 전략의 변화’, ‘기관투자자의 비중 증가’ 등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말 헤지펀드 1개당 평균 자산규모는 2.05억달러로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말 자산규모 기준 세계 100대 헤지펀드가 헤지펀드 산업 총자산의 60.1%를 운용중이며, 상위 3%에 속하는 대형펀드가 산업자금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황 연구원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성향 변화, 투자은행들과의 제휴, 난립했던 헤지펀드의 구조조정 등이 헤지펀드 대형화에 일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높은 수익성만 추구하며 소형펀드에 투자하던 기관투자자들도 최근 대형펀드를 선호하고 있다”며 “특히 유능한 소수의 펀드에 자금이 집중돼 대형화가 촉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수수료 수입 감소와 레버리지 차입 난조 등에 기인한 경영난과 대형펀드와의 수익률 격차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소형펀드들은 퇴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황연구원은 헤지펀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9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글로벌 헤지펀드는 높은 수익률, 낮은 변동성, 높은 위험조정수익률을 기록했다”며 “헤지펀드의 연평균수익률은 11.4%로 미 국채 10년물 6.0%, S&P500 9.9%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헤지펀드 투자 전략의 변화와 관련해 황 연구원은 “99년 이후 Long/Short Equity 전략이 가장 많이 사용됐으나, 최근 인수·합병·기업공개방식을 통한 수익창출 선호 트렌드를 반영해 Event Driven 전략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기관투자자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 연구원은 “편드를 포함한 기관투자자의 비중은 지난해 69%로, 98년 대비 23% 상승한 반면,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지난해 31%로 기관투자자 증가분만큼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헤지펀드 대형화로 인해 금융시장내 헤지펀드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헤지펀드에 대한 감독 및 규제가 강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는 “국제적으로 시장리스크 예방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헤지펀드 관련한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분위기”이라며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는 국가별로 차이는 있으나 시스템리스크를 예방하는 간접규제와 공시의무 강화 등 펀드운용의 투명성 제고를 통한 투자자보호가 국제규제방향의 흐름”이라고 덧붙었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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