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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보험 ‘거품 많다’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9-03 21:54

재해사망 중복돼 30% ‘군더더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보장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보장성 보험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보험료 대비 보장금액이 적절한 지 다시 한번 주의 깊에 살펴봐야 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보장성 보험상품의 보험료에 거품이 많이 끼어 있어 불필요한 보험료가 지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계약자 사망시 남겨진 가족들에게 지급되는 보장금액이 턱없이 낮다는 문제점이 대중매체를 통해 여러차례 보도되면서, 손보사가 보장금액을 늘리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생보사들도 보장금액 증액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보험설계방식으로는 늘어나는 보장금액에 비해 계약자가 내는 보험료가 너무 많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보장성 보험은 계약자가 사망했을 때 남겨진 유족들에게 고액의 보험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싸기도 하지만, 사망시점 또한 적어도 40대중반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

통계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자 10만명당 사망자수는 35세를 기준으로 재해사망이 최고 142명 일반사망이 942명이다.

즉, 일반사망을 보장해주는 보장성 보험의 경우 40대 이후의 계약자 대부분이 재해보다는 질병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그러나, 현재 보장성 보험의 설계방식은 보장금액을 증액하려면 전체사망, 즉 ‘질병과 재해사망’에 대해 동시에 추가설계를 하는 형식이어서 종신보험의 주고객층들에게 필요한 질병사망만을 추가보장 설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결국, 보장금액을 늘리기 위해 주고객층에게 보장이 이미 충분한 재해사망에 대한 증액까지 같이 하는 구조다 보니 쓸데없는 보험료가 들게 된다.

질병에 대한 보장만 늘리면 되는 데 현재의 설계방식으로는 ‘재해사망’까지 같이 포함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이처럼 보장성보험료에 대한 거품이 많아지자 생보업계에서는 적정 보험료 산출에 대한 재검증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보장성 보험 보험료의 70%정도만 내면 동일한 수준의 보장금액을 설계할 수 있다”며 “재해사망의 경우 이미 산재보험,자동차보험,장기손해보험의 상해상품, 특종보험의 배상보험등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는 체계가 많기 때문에 굳이 보장성보험에서 추가로 증액할 필요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보험료에 거품이 너무 많이 끼어있는 셈이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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