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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생명보험사 통합보험 시장경쟁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8-31 19:01

삼성 비롯해 대한·신한생명 동시 상품 출시
교차판매 시행…시장선점 및 설계사 유치

대형 생명보험사 통합보험 시장경쟁
대형생보사들이 동시에 통합보험상품을 선보이며 시장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는 교차모집시행으로 인해 손보설계사들이 생보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손보설계사들에게 친숙한 통합보험상품을 통해 조기정착은 물론 초기시장 선점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함으로 풀이되고 있다.

3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손보사들의 전유물이었던 통합보험상품을 대형 생보사들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여러 상품에서 개별적으로 보장해왔던 사망, 치명적 질병(CI), 중풍과 치매 등 장기간병, 의료실손 등을 1개 상품으로 묶어 보장하는 ‘Future 30+ 퍼펙트통합보장보험’을 오늘(1일)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은 한번의 계약으로 본인은 물론 배우자와 자녀 3명까지 가입할 수 있다.

또 45세이후 본인의 선택에 따라 연금으로 전환해 종신연금을 받고 있던 중에 치매나 중풍으로 진단받으면 기존연금액의 두배를 지급받을 수 있는 ‘LTC 연금전환특약’과, 입원당일부터 입원비를 지급하는 ‘신입원특약’ 등 28가지의 다양한 특약을 제공, 선택폭을 늘렸다.

대한생명도 의료실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모든 리스크에 대해 보장하는 통합형 보험상품 ‘토탈 라이프플랜 종신/CI보험’을 오늘(1일)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은 종신보험이나 치명적 질병(CI)보험에 26개의 질병, 재해보장특약과 고객이 직접 부담하는 치료비를 보장하는 실손의료비 특약을 부가함으로써 사망보장 중심설계에서 벗어난 통합형상품이다.

신한생명도 1일부터 종신보험과 CI보험에 실손의료비 보장을 결합한 ‘신한트리플종신보험’을 판매한다.

이처럼 생보사들이 통합보험 및 통합형보험을 개발한 것은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교차모집제도 때문이다.

즉 손보설계사들에게 친숙한 통합형보험을 판매함으로써 교차모집설계사 유치와 상품판매량 증대의 이중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여기에 자사 전속설계사들이 손보사의 통합형보험만 판매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의도도 숨어 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대한생명이 통합형 보험을 시판함에 따라 다른 생보사들도 통합형보험을 속속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현실로 나타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삼성화재가 통합보험을 처음 선보인 이후 중소손보사들로 이어지기까지는 약 1년여의 기간이 소요됐다. 또한 이미 손보사에서 판매하는 통합보험의 성장률이 2년전부터 감소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 된다.

이에 교보생명의 경우 아직 통합보험 개발 계획이 없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난 2002년 이와 유사한 ‘패밀리어카운트보험’을 판매한 바 있으나 당시 통합형보험에 대한 니즈가 부족해 3년만에 판매를 중지했다”며 “시장성, 수익성 등을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개발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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