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투신은 지난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에 쳉 리아오(Cheng S. Liao, 52세·사진)씨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교보AXA운용의 신임 대표로 선임 된 쳉 리아오씨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경영과학 석사 출신으로 AXA그룹의 자산운용사인 AXA Rosenberg IM의 홍콩지점 CEO, 싱가포르 지점 CEO겸 CIO를 거쳐 최근까지 AXA Rosenberg IM 일본법인의 CIO를 맡아왔다.
이에 앞 서 교보생명은 지난 6월 교보투신의 선진화와 자산운용의 글로벌화를 위해 AXA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으로 전환키로 합의한 바 있다.
실제 AXA그룹은 세계 1,2위를 다투는 종합보험그룹으로 운용자산 규모가 2,000조원이 넘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AXA라는 자산운용의 세계적 강자와 손잡은 합작 자산운용사의 출범에 따라, 국내 자산운용 업계의 판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 이는 AXA의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장기자산 운용 노하우, 상품개발 역량 등을 접목해 자산운용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교보AXA자산운용은 교보생명의 자산뿐만 아니라 AXA그룹의 자산도 함께 운용할 예정이며, 제 3자 시장도 적극 개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단기 자산운용 시장까지 역량을 확충해 자산운용업계의 리딩컴퍼니로 도약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편 이번 합작사 출범은 변액보험 성장, 퇴직연금 도입 등 자산운용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모기업인 교보생명의 성장전략에도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