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연구원은 24일 악화된 경제·금융 환경에 따라 변액보험 부문과 일부 기업성 보험의 성장률 하락으로 인해 FY2007 성장률 13.1%보다 낮아진 9%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명보험의 경우 FY2008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와 경제성장률 둔화로 인해 FY2007(13.0%)보다 낮은 8%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입보험료 규모는 81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망보험은 암보험 등 질병보험 성장률 둔화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둔화의 영향을 받아 FY2007(4.3%) 보다 낮은 4.1%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생존보험 및 생사혼합보험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변액보험상품의 성장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수입보험료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10.6%와 8.7%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단체보험은 퇴직연금 가입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지난해보다 높은 16.8%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FY2008 손해보험은 장기손해보험과 퇴직연금의 양호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의 성장률 둔화 및 일반손해보험의 부진에 따라 전년에 비해 감소한 11.6%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보험은 고유가로 인한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 감소와 보험료 인상효과 소진으로 저성장이 예상되며, 일반손해보험은 기업투자 감소, 건설경기 부진으로 수요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4.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손해보험은 상해 및 질병부문에 대한 중점보장 상품 선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16.5%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았다.
또 FY2007에 60.1 % 고성장 했던 퇴직연금은 FY2008에도 정부의 퇴직연금 활성화 조치에 힘입어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보험연구원 조용운 연구위원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전년도까지 고성장세를 누려온 변액보험 시장에 대한 접근방법에 변화가 필요하며, 아울러 주식시장 변동성 리스크가 작은 상품들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정부의 퇴직연금 활성화 정책에 따라 2008년에도 퇴직연금시장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퇴직연금 시장에서 타 금융권과 경쟁하기 위한 독자적인 전략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