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화손보-제일화재 통합 ‘삐그덕’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8-13 21:19

실무부서, 기밀 자료공개 거부
실사팀, 수익구조 파악위해 필요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의 통합작업이 한화그룹 실사팀과 제일화재 직원들간의 마찰로 인해 실사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8월 한 달간의 통합 실사작업이 9월말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1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의 통합작업을 위해 지난 4일 실사팀을 제일화재에 파견했다.

실사기간은 다음달 5일까지이며 실사팀의 대부분은 한화손해보험 직원들이다.

한화그룹은 제일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의 통합작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 6월에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 출신의 한화손보 이광훈 전무와 마케팅 전문가인 대한생명 윤기석 상무보를 제일화재 임원으로 파견 각각 부사장과 상무로 선임했다.

이광훈 부사장에게는 제일화재 조직 장악과 통합작업을, 윤기석 상무에게는 영업조직 정비와 교차판매 준비를 담당하게 했다.

또한 실사팀을 제일화재에 파견하기 전부터 실사를 위한 TFT를 구성하고 실사작업을 위해 사전 자료도 요청했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실사작업이 진행된 4일부터 제일화재 직원들과 실사팀간의 마찰이 발생했다. 불협화음이 가장 심한 부분은 보험영업과 언더라이팅에 관한 자료 공개여부다.

실사팀은 회사의 수익구조를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보험영업에 대한 자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제일화재측은 언더라이팅 등은 보험영업 기밀에 속하기 때문에 모든 부분을 공개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일화재 관계자는 “한화손보 출신들이 주축이 된 실사팀이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자료까지 제출토록 요구하고 있다”며 “회사의 영업기밀 등 모든 경쟁력 있는 부분까지 다 오픈하라고 하고 있어 직원들의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이처럼 제일화재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일부 실무부서 담당자들은 실사팀이 요청하는 자료의 공개를 거부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일에는 제일화재 노조원을 주축으로 한 40여명이 오전 7시30분부터 본사 정문과 후문을 봉쇄하고 한화그룹에서 파견한 실사팀의 출근을 저지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에 제일화재 사측이 즉각 노조와 협상을 진행, “실사를 통해 제일화재가 부당하게 진단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정당한 진단이 되고 그것을 토대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실사팀의 출입저지가 풀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제일화재 직원들과 실사팀간의 앙금이 남아있어 원활한 실사가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수년간 제일화재와 한화손보는 경쟁상태였기 때문에 한화손보 직원이 대다수인 실사팀의 자료 요청에 자존심을 상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특히 한화손보와 합병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제일화재의 인력 조정이 불가피한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실사팀에 대한 반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유재훈 보험개발원 신임 원장, 금융위 요직 거친 금융정책 전문가 14대 보험개발원장에 유재훈 전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이 선임됐다. 그동안 금융감독원 출신이 우세했던 보험개발원장 자리에 금융위원회 출신이 오르며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보험개발원이 주 업무인 요율 개발 뿐 아니라 실손24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만큼, 유재훈 신임 보험개발원장이 그동안 어려움을 겪은 실손24 시스템 도입 확산을 수행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취업심사 통과…금융소비자·자본시장 등 주요 분야 두루 거친 금융 정책가유재훈 원장은 지난 8월 공직자윤리위원회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서 공직자윤리법 제34조 제3항 제9호가 인정돼 취업 심사에 통과했다. 그동안 금융당국 출신이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승인 2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 "민병덕 의원도 입법 발의 준비…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 총력" [GA 보험판매전문회사]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이 올해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야당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첫 입법 발의를 한 데에 이어 여당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방침이다.7일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올해 하반기 협회 역점 사업으로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을 꼽았다. 그는 주호영 의원 입법 발의로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화가 첫 발을 뗀 만큼, 협회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용태 회장은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화를 위해 협회가 노력을 했는데, 야당 의원인 주호영 의원이 보험 판매 전문회사 도입을 3 흥국생명, 일시납 연금 판매·주식 호재에 보험·투자손익 개선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흥국생명이 방카슈랑스 일시납 연금 판매 확대와 주식·금 등 시장성 자산 투자 성과에 힘입어 상반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모두 개선했다. 사업비 예실차가 개선되면서 보험손익은 53.5% 늘었고 투자손익도 83.3% 증가했다.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흥국생명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829억원보다 457억원(55.1%) 증가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함께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1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1078억원보다 723억원(67.1%) 늘었다.흥국생명 관계자는 “상반기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일시납 연금 판매가 늘면서 보험료 유입이 확대돼 사업비 예실차가 개선됐다”라며 “시장 상황에 맞춘 자산운용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