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차관은 "농협 경제연구소장으로 일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9월부터 일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 최종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확정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농협 관계자도 이와 관련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재경부 제1차관 등을 지낸 뒤 올 2월 퇴임했다. 행시 23회 출신의 정통 금융관료로, 2003년 카드채 사태는 물론 금융실명제대책반장, 금융개혁법안대책반장 등 위기 때마다 수습하는 역할을 맡아 `영원한 대책반장`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김 전 차관은 이에 앞서 지난 6월 농협의 사외이사에 선임된 바 있다. 농협 신용부문에서도 대표직으로 영입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월 퇴임 이후 줄곧 기업체 등에서 영입 움직임이 있었고 또 최근에도 대형 로펌의 고문직으로 입사한다는 소문도 들리는 한편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에도 이름이 오르내렸다.
김창경 기자 c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