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업협회의 ‘국내 증권회사 해외진출 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의 해외진출의 패턴이 과거 대형증권회사 위주의 선진국 진출에서 최근에는 대형증권회사는 물론 중소형 증권회사들까지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이머징마켓으로 진출지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의 해외거점은 현지법인 27개, 지점 1개, 사무소 23개로 1년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났다. 1년전에는 현지법인 20개와 사무소 12개였고, 지점은 1개로 같았다.
진출 지역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과거에는 뉴욕·런던·홍콩 등 선진국 위주로 진출했으나 최근에는 베트남 호치민, 카자흐스탄 알마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캄보디아 프놈펜, 중국 북경,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로 넓어지는 추세다. 또 대형증권사들 위주로 해외진출이 추진된 것과는 달리 중소형 증권사들의 해외진출도 두드러진다.
증협은 “이들은 특화 및 전문화를 앞세워 이머징마켓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외로 진출한 국내증권회사는 총 14개사로 1년 전(11개사)에 비해 3개사가 늘었다.
한편 증협은 이처럼 최근 국내증권회사들이 활발하게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것은 자통법 시행에 따른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수익원 다변화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보고 ‘이머징마켓지원센터’를 통해 각 이머징마켓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발간하고 해외진출 애로사항을 처리하고 있다. 또 오는 9월초 센터를 확대 운영해 증권회사들의 해외진출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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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사별 현황 >
(단위 : 사)
※ 현지법인중 비증권 업무법인인 동양종금증권 1개 법인(필리핀, 은행), 키움증권 2개 지분투자법인,
한화증권 2개 법인(헝가리 은행 / 네덜란드 Paper Company)은 제외
※ 한화증권은 무인사무소(미국뉴욕, 일본동경), 50%합자 법인(카자흐 알마티) 보유 - 포함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