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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모집 업무제휴 경쟁 심화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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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7-06 18:46

위탁교육 설명회 등 보험사 잡기 총력
설계사 선택권한 축소될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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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30일부터 시행되는 교차모집을 대비해 보험사들이 업무제휴를 위한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그러나 보험사들이 위탁교육을 빌미로 업무제휴에 열을 올리면서 보험설계사의 선택권한이 축소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이 위탁교육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회사간 업무제휴를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이러한 모습은 금감원이 교차모집설계사가 소속된 원보험회사와 교차모집회사간 행정지원 등의 업무제휴시 교차모집을 지원하는 단순업무에 한하여 업무위탁 가능하도록 교차모집에 관한 모범규준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이 보험설계사들의 관리 등에 대한 문제점을 내세워 교차모집을 반대하자 절충안이 마련된 것이다.

즉 위탁교육을 위한 업무제휴가 이뤄지면 더 많은 설계사들을 교차모집설계사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업무제휴에 열성적인 곳은 손보사들이다.

현재 삼성화재를 비롯해 메리츠화재, 흥국쌍용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제일화재 등이 별도의 TF를 구성해 운영중에 있다.

이들 손보사들은 본사차원이 아닌 지역본부차원에서 연일 위탁교육과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상품 설명회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LIG손보 관계자는 “다른 손보사와는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약관, 팜플렛, 청약서 등 보험안내자료와 보험영업자료의 지원에 대해서도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도 “보험상품 설명회를 진행해본 결과 자동차보험에는 큰 관심이 없고 통합형보험이나 실손건강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이에 이러한 상품을 중심으로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생명, 교보생명, 신한생명, 흥국생명, 금호생명, PCA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생보사들도 TF를 만들어 방안을 모색중에 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위탁교육을 빌미로 업무제휴에 열을 올리면서 보험설계사의 선택권한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교차모집 모범규준을 보면 보험설계사가 보험사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러나 보험사들이 위탁교육 등을 빌미로 업무제휴를 하게 되면 소속 설계사들의 경우 원보험사와 업무제휴를 맺는 보험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원칙적으로는 설계사가 다른 보험사를 선택할 수 있으나 제휴보험사가 아닌 다른 보험사를 선택할 경우 기본교육과 상품교육, 반기별 보수교육을 설계사가 직접 확인하고 교육을 받아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여기에 보험사들도 업무제휴에만 관심을 두고 있어 설계사 개인이 위탁교육 등을 요청할 별도의 창구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설계사들의 선택권을 최대한 존중하기 위해 다수의 보험사와 업무제휴를 맺는다고는 하지만 결국 모회사가 선택한 보험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아직까지 이를 해결할 방안도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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