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신청한 대주주변경 및 지분취득 승인신청은 철회하고, 공개매수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메리츠화재는 제일화재와의 M&A를 통해 양사의 주주, 임직원 및 고객 모두에게 득이되고, 손해보험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신과 신념을 가지고 지난 4월 28일 공식적으로 M&A를 시작한 바 있다.
또한 이후 상호 원만한 합의에 의한 M&A 성공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였고, 관련한 모든 과정에서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를 통해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현재 제일화재가 이미 한화그룹측 계열회사로 편입되었고, 이미 한화그룹측 취득지분에 의결권을 더하면 그 지분율이 제일화재 총 발행주식의 47.18%에 이르러 M&A를 계속 추진하더라도 사실상 공개매수의 성공 가능성이 상당히 희박해졌다.
한편, 최근 한화그룹측은 제일화재의 임원을 추가로 선임하였던 바, 메리츠화재가 대주주가 되더라도 실제로 경영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상당기간이 소요된다는 점도 의사결정의 배경으로 작용하였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M&A 추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M&A의 선례로 남기기를 기대했으나, 적어도 이번 시도가 종국적으로 손해보험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