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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용 상품 ‘인기몰이’

정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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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6-18 21:02

인터넷뱅킹 등 창구외 금융거래 비중 80%이상
고객 입장에선 편의성 및 수익성 혜택 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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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용 상품 ‘인기몰이’
은행권 인터넷전용 예금상품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종이통장 없이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과 자동화기기만으로 은행을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용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전용 상품의 경우 은행이 점포의 업무처리 비용을 절감해 고객들에게 높은 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인터넷 전용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고, 수신 잔액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 인터넷 고객 서비스 강화

인터넷·텔레뱅킹, 자동화기기 등을 통한 창구외 금융거래 비중이 전체의 80%를 넘어설 정도로, 비대면채널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인터넷전용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인터넷 이용 고객을 잡기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16일 인터넷전용 상품 ‘e-끌림 통장’을 출시했다. 이 상품의 수시입출식예금은 연 1.0%를 기본금리로 다른 상품 가입 실적에 따라 최고 2.0%p의 추가 금리를 제공, 최고 연 3.0%의 금리가 적용된다.

또 ‘e-끌림통장’ 적금·정기예금식의 경우 1년제를 기준으로 정기예금식은 연 5.7%, 적금식은 연 5.2%로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다.

신한은행도 이달 말부터 인터넷을 통해 예ㆍ적금을 해지할 수 있는 `신한 e-간편해지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예ㆍ적금 만기 도래시 은행 창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예금주 본인이 은행 직원과 전화 상담을 거쳐 인터넷뱅킹을 통해 해지 및 신규가입을 할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점포운영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전용 상품의 수수료나 금리를 대폭 우대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인터넷뱅킹 등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고, 은행들도 이에 따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수신잔액 급증세

실제로 시중은행들의 인터넷전용 상품은 ‘인기몰이’중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6월부터 온라인 전용상품인 ‘e-파워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정기예금인 ‘e-파워정기예금’과 자유적립식 적금인 ‘e-파워자유적금’ 2종류이다.

‘e-파워정기예금’의 적용금리는 6개월제는 연 5.15%, 1년제는 5.65%다. ‘e-파워자유적금’의 금리는 저축금액의 경과기간에 따라 1년은 4.85%, 2년은 5.05%, 3년은 5.25%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은행의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이나 폰뱅킹을 통하여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영업점 창구에서 가입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며 “은행에 방문할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이나 주부 특히, 인터넷 이용빈도가 높은 젊은층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e-파워 통장’의 실적추이를 보면, 지난 3월말 발급좌수는 8만6704좌로 잔액은 4778억원이었다. 그리고 5월 들어 발급좌수 10만좌를 돌파했고, 잔액도 6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6월 16일 현재 ‘e-파워 통장’의 발급좌수는 10만1938좌이고 잔액은 5813억원이다.

우리은행도 ‘우리 e-알찬정기예금’과 ‘우리로모아정기예금’ 등 인터넷전용상품을 판매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 e-알찬정기예금’은 1개월이상 12개월 범위안에서 월 또는 일 단위로 자유롭게 만기를 지정할 수 있고 단기간 예치해도 기존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17일 현재 추가 금리를 포함하여 가입기간에 따라 1개월은 4.40%, 3개월과 6개월은 각각 4.95%와 5.50%를 지급하며, 9개월과 12개월의 경우에는 각각 5.81%와 5.90%를 제공한다. 지난 16일 현재 3만4234좌에 3770억원의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또다른 인터넷전용 상품인 ‘우리로모아정기예금’은 지난 2005년 5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이 상품은 우리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으며 최초예금 가입 후 우리은행은 물론 모든 은행에서 5회까지 추가입금이체가 가능하다. 금리는 17일 현재 1년제의 경우 5.66%의 기본 금리와 모바일뱅킹(개인)이나 WIN-CMS(기업)에 가입한 고객과 우리닷컴통장에서 인출하여 신규 가입하는 경우 0.2%P의 추가금리를 제공하여 최대 5.86%의 확정금리를 제공한다. 2년제의 경우 5.96%이고 3년제는 6.06%이다. ‘우리로모아정기예금’의 실적은 지난 13일 현재 5만566좌에 6777억원을 시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단기 부동자금중 소액이면서 1개월 이상 예치가 가능하다면 신한은행의 인터넷전용상품인 ‘U드림 정기예금’의 가입이 유리하다. 이 상품은 소액예금을 1~36개월간 자유롭게 예치할 수 있으며, 최소가입금액은 50만원이상이다.

16일 현재 적용금리는 1개월 이상 연 4.75%, 6개월 이상 5.1%, 1년 이상 5.5%, 3년 이상 5.6%이다. ‘U드림 정기예금’의 실적은 지난 3월말 발급좌수 1만5501좌, 2099억원에서 5월말 2만3820좌 2920억원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나은행도 인터넷 전용상품으로 정기예금인 ‘e-플러스 정기예금’, 정기적금인 ‘e-플러스 적금’ 등을 판매하고 있다. ‘e-플러스 정기예금’은 1백만원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하며 금리는 1년제 5..5%, 2년제 5.7%, 3년제 5.8%이다. ‘e-플러스 정기예금’의 실적은 지난 3월말 발급좌수 5058좌 362억원에서, 5월말 5857좌 427억원이었다

‘e-플러스 적금’은 1만원 이상 자유적립식이며, 금리는 1년 5.1%, 2년 5.3%, 3년 5.6%이다. 실적은 지난 3월말 발급좌수 1만3233좌 138억원에서, 5월말 1만5414좌 238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18일까지 판매됐던 ‘하나 e플러스 공동구매 정기예금’의 경우 공동구매한 예금액이 100억원 이상 되면 연 5.7%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처럼 인터넷전용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대해 시중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고객의 입장에서는 편의성과 수익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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