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FSA 자격 소유자와 활약상이 늘고 있는 것은 국내 금융시장에 국제 회계기준이 도입되고, 생보사들이 선진형 보험 상품을 속속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FSA 자격 보유자들은 선진 계리기법을 국내 보험 시장에 정착시키는 한편, 외국계 기업이 퇴직연금 가입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국제회계기준에 입각한 퇴직연금 채무와 비용 산출 업무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총 12명의 FSA 자격 소유자가 있으며, 회사별로는 삼성 4명, 교보, 대한, MetLife, 뉴욕, ING, PCA, AIA가 각 1명 근무중이다.
MetLife 한정수 부사장, 교보생명 박진호 상무, 대한생명 김종열 상무 삼성생명 조지베람 고문(전무급) 등 FSA 자격 보유자 중 임원급으로 근무중인 사람도 다수 있다.
미국 보스톤 상호생명보험, 트래블러즈보험 등에서 근무 경험이 있는 한정수 부사장(56)은 99년부터 MetLife CFO로 근무 중이며, 미국 머서, 왓슨 와이어 등에서 근무한 교보생명 박진호(44) 상무는 현재 교보생명 퇴직연금을 총괄하는 법인사업본부장으로 맹활약 중이다.
또한, 박진호 상무는 삼성생명의 조지 베람(69) 고문과 함께 세계적으로도 2000여명에 불과한 FSA와 EA(Enrolled Actuary, 연금 계리사) 자격을 동시에 소유하고 있어 향후 국내 퇴직연금 시장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한편, FSA의 전단계인 ASA(an Associate in the Society of Actuaries) 자격 보유자 24명이 국내에서 근무 중인 점에서 향후 FSA 자격 소유자와 활약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