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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중간지주社’ 설립 초읽기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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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5-18 17:48

업계 최초 시도, 자산운용 子회사 별도분리
해외사업 강화·조직내 운용 헤드쿼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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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중간지주社’ 설립 초읽기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기업분할을 통한 ‘중간금융지주회사’를 업계 최초로 설립하겠다고 밝히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직 국내에 다소 생소한 중간지주회사 체제는 기존 지주회사의 지배를 받는 동시에 다른 사업자회사를 자회사로 거느리는 지주사를 통칭한다.

이를 통해 펀드판매사인 증권사의 자회사로 자산운용사가 있을 경우 대내외적인 이해상충 문제를 없애는 한편, 지주사가 증손회사를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현행법의 규제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것.

실제 JP모간이나 메릴린치 등 해외 유수의 글로벌투자은행들이 이같이 다양한 중간지주회사를 설립,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금융지주는 이번 중간지주회사 설립으로 자통법을 대비해 종합금융 회사로 발 돋움중인 자산운용업 계열사들의 관리,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조직내 헤드쿼터로 육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자산운용사의 해외진출, 국내와 해외 자산운용사의 M&A 및 통폐합 등 필요한 중장기 전략을 신속하고 일관되게 추진하고, 통합리스크 관리, 운용전문인력의 풀 등 전문성 강화를 본격화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금융지주가 금융위원회에 설립 예비인가 신청을 접수한 중간금융지주회사는 자본금 1,000억원 규모로 한국금융지주가 100%지분을 갖게 된다.

이번 기업 분할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2007년말 기준 2조 1,500억원에서 2조 500억 수준으로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기업 분할을 통해 분리되는 사업부문은 자산운용사업으로, 이를 위해 현재 한국투자증권에서 100%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국밸류자산운용의 주식을 인적분할 형식으로 이전해 중간금융지주회사가 설립되는 것.

한국금융지주측은 “이번 한국투자증권의 분할과 중간지주회사 설립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비해 투자자 보호 장치의 강화와 향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운용사업의 전문성, 경쟁력 강화가 주 목적”이라며 “현재 증권사의 자회사로 있는 각 운용사들을 분리, 독립된 별도의 중간지주회사의 지배를 받도록 함으로써 투자자보호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각 증권사마다 IB와 PI등 자기자본을 활용한 사업들의 전개가 활기를 띄면서, 기존 계열 운용사의 경우 증권사의 고유 재산과 신탁재산 등 이해상충 문제가 우려되던 상황도 다소 희석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한국금융지주 운용지원 TF팀 윤형준 부장은 “현행 금융지주 전체의 관점에서 보면, 자산운용사가 증권사의 경영지배를 받는 자회사로, 자회사의 경영관리 또는 감독 목적의 정보 교류 가능성은 완전히 차단되기 어려운 점이 많다”며 “이번 중간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금융투자업겸업에 따른 이해상충 문제나 투자자 보호 문제를 한층 강화하는 것은 물론, 향후 해외 금융기업들의 M&A가 발생될 경우 제도적인 보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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