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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다를 뿐 국내, 해외주식은 쌍둥이”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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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5-12 18:13

리딩투자증권 국제부문총괄 안헌수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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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다를 뿐 국내, 해외주식은 쌍둥이”
“해외주식이 어렵고 복잡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거래시간, 단위, 결제일 등 제도만 다를 뿐 한국주식과 똑같습니다.”

안헌수 리딩투자증권 국제부문 상무는 해외주식이 복잡하고 까다롭지 않느냐 질문에 손사래부터 쳤다. 각국의 거래소별로 거래절차가 다를 뿐 한번쯤 주식을 해본 경험이 있는 투자자라면 누구나 쉽게 해외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거래툴도 국내 HTS와 거의 똑같아 지금처럼 마음에 드는 종목을 사고 팔면 그만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거래수단이 훨씬 편해지면서 해외주식투자자도 늘고 있다. 증권사들이 2006-2007년을 전후로 앞다퉈 해외직접투자 서비스를 선보여 투자자는 급증했다. 현재 주식투자자 가운데 해외주식 쪽은 약 6만명으로 약 2%선으로 추산된다. 안상무는 현재 추세라면 2~3년 안에 국내주식시장 가운데 해외주식의 비중이 10-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가 꼽는 해외주식투자의 매력은 선진금융기법으로 무장된 다양한 파생상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 미국의 경우 ETF가 1000여종이 상장된 데다 원자재, 원유, 곡물, 환, 금리 등 지수화된 온갖 파생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서브프라임’같은 이슈가 터졌을 때 시장상황에 빠른 피드백도 가능하다.

안상무는 “신문 탑기사로 ‘곡물가격 폭등’이 실려 상승세에 동참하려면 펀드는 관련 상품을 고르고 또 가입하더라도 실제 매입할 때까지 텀이 있어 타이밍을 잡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해외주식이라면 즉석에서 HTS로 관련 지수상품에 주문하면 된다”고 말했다.

성장잠재력도 풍부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 현재 해외주식투자자는 20~30대보다 40~50대의 중장년층이 많으며 투자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타 세대에 비해 자금의 여유가 있는 중장년층들이 포진한 것은 반가운 일. 뒤집어보면 이들은 새로운 경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소수의 마니아나 얼리어댑터들로 고객층이 한정되 숫자를 늘리기 벅찬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이에 대한 해법을 묻자 안상무는 “최근 여러 증권사들이 해외주식서비스를 오픈해 시장의 파이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덩달아 해외주식투자의 홍보와 교육이 활성화되며 투자자들의 선입관이 사라져 주식, 펀드를 이을 새로운 투자방법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정작 그가 대중화의 걸림돌로 꼽은 것은 낮은 인지도가 아니라 세금. 비과세 혜택을 준 해외(역내)펀드와 달리 해외주식의 경우 20%에 달하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고 답답함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국내 자금이 국내 증권사를 거쳐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똑같다”며 “단지 주식이라는 이유로 양도세 부과는 역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안헌수 상무는 국내 해외주식거래의 산증인. 지난 2000년 해외주식을 블루오션으로 삼은 리딩투자증권으로부터 발탁된 뒤 국제영업팀을 신설, 줄곧 해외주식팀을 이끌고 있는 베테랑이기도 하다. 영어, 일어, 독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한 그는 미국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두바이 등 신흥시장까지 해외주식 거래 국가를 넓히며 클릭으로 전세계에 직접주식투자가 가능한 글로벌트레이딩 시스템을 만드는데 힘쏟고 있다.

한편 해외증시 투자전략에 대해서도 안헌수 상무는 “최근 조정장에서 가격메리트가 생긴 업종대표주는 기회”라며 “직접투자의 특성상 변동성이 큰 만큼 글로벌분산투자로 리스크를 나누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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