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평가조정실 박춘성 연구위원은 “최근 시장에서는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국제적인 신용경색 현상과 함께 국내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PF 우발채무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기업 유동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면서 “이에 따라 CP평가 과정에서 유동성위험 분석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개별기업의 유동성 분석결과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시장에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신평은 분석결과 또한 과거에 비해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시장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CP평가 과정에서 유동성 위험에 대한 분석 강화는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먼저 새로운 결산실적을 반영한 본 평가 과정에서 평가방법론에 근거한 보다 엄밀한 분석과정을 거치도록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유동성위험 분석을 위한 기초자료양식, 분석시트 등을 마련해 업체로부터 필수 평가자료 확보와 함께 객관적인 분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CP평가에 대한 사후관리 과정의 하나로 개별기업의 유동성위험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기업의 유동성 변화를 보다 면밀하게 관찰한다. 이와 함께 유동성분석 강화를 통해 확보한 개별기업의 분석결과를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에 제공할 계획이다.
박 연구위원은 “유동성위험 분석은 매우 어려운 분야이기는 하나 실효성 있는 분석능력 축적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신평은 이를 위해 이달 7일부터 기업어음의 정기평가수수료를 본평가수수료의 30%선으로 결정하고 새로 적용할 예정이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