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도·이해도 높여야 시장 활성화 지적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거래 다양화와 중소형 증권사들의 채권 영업 활성화를 위해 개설된 소매채권시장이 최근 거래대금 부진으로 곤혹을 겪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존 HTS나 전화로 채권거래의 편의성을 높힌 소매채권 시장이 출범 하면서 초기 관심이 부각됐지만, 현재 개인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출범 초기 소매채권 일평균 거래량은 200억 규모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듯 했다.
월별 거래량이 6000억 규모로 가장 컸던 2007년 11월의 경우만 보더라도, 일 평균 거래량이 281억 수준까지 급증하면서 무난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된 것.
그러나 현재(2008.3.31기준) 소매채권시장의 연초 이후 월별 거래량은 2000억 수준으로 호황기의 3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고, 일 평균 거래량도 140억 수준으로 집계돼 전년 11월 대비 반토막 난 상태다. 그렇다면, 당초 출범 때 기대를 모았던 소매채권 시장이 이처럼 침체 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우선, 지난 2007년 11월 이후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던 채권금리의 변동성을 큰 요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 채권금리는 지난해 11월 말 국고채 3년 금리가 6.11%수준까지 폭등한 이후, 3월 초 4.92% 수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최근 환율폭등으로 금리상승 압력이 본격화되면서 5.11%까지 소폭 반등한 상태다.(2008.3.31기준)
다시 말해 채권 자체가 타 금융상품 대비 금리가격 수준이 매력적이지 못해 그동안 어필되지 못한 면이 컸다는 관측이다.
또한 소매채권 시장이 타 금융상품과의 경쟁력면에서 비교될 만한 장점이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채권부 반승철 대리는 “현장에 나가보면, 채권을 신탁에 포함해 파는 간접채권 투자 상품이 오히려 개인들에게 반응이 더 좋은 실정”이라며 “더욱이 소매채권이 ELW나 ELS 등 여타 상품처럼 변동성이나 옵션이 제공돼 고수익을 얻기에도 힘든 상품이라 개인들이 투자시 거리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채권 직접 투자에 대한 부담감과 이해 부족 등 개인들의 진입장벽이 높은 것도 소매채권 시장 침체의 결정적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A증권사의 소매채권 담당자는 “채권 상품 자체가 초기진입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므로, 회사 내외부적으로 소매채권에 대한 인식과 홍보를 많이 병행해 투자대안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이 정석”이라면서 “그러나 실상 소매채권 시장은 주식, 펀드, ELS 등 다른 대체 투자 상품에 밀려, 회사 내부에서조차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을 실어주지 못해 필드에서 영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하나대투증권 리테일채권팀 심창훈 과장도 “채권 자체가 펀드나 다른 대안상품 대비,개인들이 이해하고 직접 투자하기 어려워 초기 진입장벽이 높다”며 “향후 소매채권 시장이 부활하기 위해서는 일반 개인 투자자들에게 소매채권시장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리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이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결국 소매채권 시장의 부활을 위해서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채권상품의 선호도와 이해도를 높이는 일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그동안 너무 높이 책정됐던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 환상도 다소 완화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대신증권 채권부 안경환 부장은 “지난해 5~60%를 넘나들던 고수익 펀드들의 등장으로 개인투자자들의 기대 수익이 너무 높아져 여타 상품 대비 소매채권 시장에 대한 메리트가 약화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주목받았던 매머드급 펀드가운데서도 본전 까먹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확정금리형 이자로 시장 위험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채권투자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즉 투자자들도 기대수익률 측면에서 접근하지 말고, 내 자산을 지킨다는 관점에서 소매채권 시장에 관심을 돌릴만 하다”고 덧붙였다.
<출범이후 소매채권시장 거래량 현황>
(단위 : 억원)
(자료 : 증권선물거래소)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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