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 제4대 은행장으로 27일 공식 취임한 김 행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외 기업 인수합병(M&A)시장에 적극 뛰어들 것”이라며 “또 2010년 생산성 1위 목표도 달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 행장은 “외형 확대를 위해서는 M&A가 필요하다. 국내외 M&A시장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데, 현재는 매물은 없다”며 “연체관리 강화 및 신상품 개발 등 내실경영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내실경영을 위해 내부적으로 조직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기업문화와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며 은행경영의 연속성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행장은 “현장 중심의 경영으로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면서 “직원들의 잠재력만 끌어내도 자산 10%의 성장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김 행장은 이날 ‘현장중심’, ‘고객중심’, ‘성과중심’, ‘미래지향적 경영’ 등 4대 중점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김 행장은 “내가 회사의 주인이라는‘주인의식’,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고객제일주의’, 시장의 변화를 정확히 읽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시장중심주의’의 기업문화를 앞으로도 계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내에서 부하직원을 부를 때는 직위를 생략하고 이름만 호명토록 하여 임직원간 벽을 허물고 내부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통한 화합 및 내부만족을 최우선으로 실행하겠다”고 덧붙었다.
신임 김 행장은 경남고,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은행, 신한은행을 거쳐 91년 하나은행 창립멤버로 참여한 뒤 02년 하나은행 부행장, 05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06년 하나대투증권사장을 역임했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