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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영업은 친해지고, 치료하고, 보살피고”

고재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3-05 23:18

솔로몬저축은행 곽경화 마포지점장

“저축銀 영업은 친해지고, 치료하고, 보살피고”
“친해진다는 것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관계 이전의 영업은 존재할 수 없다.”

솔로몬저축은행 마포지점 곽경화 지점장은 자신에게도 직원들에게도 본인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관계를 소중하게 간직할 것을 강조한다.

곽 지점장은 이는 굳이 금융분야에 국한된 말이 아니지만 유독 관계가 강조되어야 할 곳이 금융분야, 그 중에서도 저축은행 업계라고 설명한다.

마포지점은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의 12개 서울 지점 가운데 포트폴리오 구성 면에서 가장 모범적인 지점으로 꼽히고 있다. 2008년 2월말 현재 수신 2160억원, 여신 1030억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마포지역을 대표하는 저축은행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곽 지점장은 마포지점 개점 이후 지금까지 매주 화요일이면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가두 홍보에 나선다. 지점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 주된 목적이지만 직원들의 자신감 함양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곽 지점장은 좋은 관계에 의해 영업 물건을 확보했다하더라도 저축은행의 대출은 그 시점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곽 지점장은 “저축은행의 특성상 상당수의 대출이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되는 상태로 요청된다”면서 “고객과 함께 부족한 것을 성심껏 보강하면서 고객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영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지점장의 영업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적극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하는 ‘보살핌’의 과정이 새롭게 시작되기 때문이다.

실적 달성을 위해 일반 저축은행의 많은 지점들이 계약 금액이 큰 대출을 중점적으로 취급하려는 것과는 달리 마포지점은 부동산담보대출, 할인어음 등 전통적 영업에 높은 비중을 두고 영업력을 쏟는다. 그 결과 악화된 국내 경제상황 속에서도 마포지점은 큰 타격 없이 꾸준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선견지명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곽 지점장은 하고 싶었던 것을 했을 뿐이라는 대답을 내놨다. 곽 지점장은 서민금융에 목적을 두고 만들어진 금융기관인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에 좀 더 충실하려 했던 것이다.

곽 지점장은 “높은 금액의 대출을 취급하며 실적을 쌓는 것보다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불편함이 따르더라도 전통적 영업에 많은 비중을 두며 영업을 해왔다”면서 “손쉬운 대출로 실적만을 추구하지 않고 지점 여건에 맞게 구성된 여신 종류별 비율을 지키면서 영업을 하고 싶은 소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곽 지점장은 상대적으로 여신 절차가 간편한 대출상품은 예금 창구의 여직원들이 전담할 수 있도록 했다. 여성들이 주로 수신 분야에서만 종사했던 기존 저축은행의 관행을 뒤엎고 많은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영업력을 모아 더욱 안정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1995년부터 저축은행 업계에 종사해온 곽 지점장은 최근 저축은행 인재들이 다른 금융업종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많아지는 것에 매우 안타까워했다. 그 중 많은 이들이 저축은행에서 오랜 기간 몸담아 온 인재들이기 때문에 인력은 업계 발전을 위한 노하우 유실이라는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 지점장은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각 저축은행들이 인적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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