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권 대학생 홍보대사 효과 ‘톡톡’

배규민

webmaster@

기사입력 : 2008-02-27 23:36

아이디어 제공에서 상품 피드백까지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홍보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선발된 은행권의 대학생 홍보대사들이 홍보의 차원을 넘어 아이디어 제공을 비롯해 상품출시단계까지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출시된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는 등 홍보대사의 역할 이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신선한 아이디어 창고

“어디에서 대학생들의 이런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겠어요.”

국민은행 마케팅부 김종남 팀장은 홍보대사들의 역할과 관련해 이렇게 밝히며 마케팅부서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들까지 대학생 홍보대사들이 짚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출시 22일만에 20만좌를 돌파한 ‘KB스타통장’의 경우 상품명과 상품의 세부적인 내용에 있어 홍보대사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젊은 층이 원하는 서비스와 혜택 등 대학생의 감각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또 대학생 홍보대사들이 상품의 모델로 등장하는 등 상품 출시에 깊숙히 관여함으로써 시장에서의 반응뿐만 아니라 상품 홍보 효과 역시 크다는 분석이다.

상품 관계자에 따르면 대학생 및 사회 초년생들의 공감을 얻으며 블로그 등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연말까지 100만명에 이르는 젊은 층 신규고객을 창출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내놨다.

기업은행 역시 은행의 광고나 상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대학생 홍보대사들로부터 적극적으로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업은행이 후원하고 있는 문화행사와 기프트 카드를 연계하는 아이디어 제공과 카드의 디자인까지 홍보 대행사들이 참여한 것이다. 기업은행 문화홍보부 유광수 팀장은 “기프트 카드 출시의 경우 아이디어의 한계가 있었는데 대학생 홍보대사들의 도움으로 상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며 “특히 대학생들이 제시한 카드의 디자인이 젊은 층에게 각광을 받았다”고 말했다.

젊은층은 카드를 하나의 소장품으로 생각하는 만큼 디자인에 대해 민감하다는 설명이다.

◇ 은행별로 역할 차이 있어

은행권의 상황과 목적에 따라 대학생 홍보대사들의 역할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은행 중 가장 먼저 대학생 홍보대사를 뽑은 신한은행은 환경·문화 활동과 관련해 대학생들의 활동을 집중시킨다는 전략이다.

홍보대사 초창기에는 자원봉사, 교내홍보, 온·오프라인 의견 개진 등 포괄적인 영역의 활동을 다뤘다면 올해부터는 환경·문화 활동에 집중함으로써 연속성을 가지고 기업이미지에 부합시킨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1기를 뽑은 국민은행의 경우 미래의 고객인 대학 홍보대사들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 만큼 어떻게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지난 해 국민은행내에서 인사과의 경험을 가진 부장들이 울산대에 직접 내려가 1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의 면접을 실시했다. 울산대 학생들이 취업을 앞두고 모의 면접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오는 3~5월까지는 금융경제교실을 전국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에 대한 대학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홍보의 기회로 활용함으로써 서로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매월 개인별 팀별 섹터별로 활동과 체계적인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함께 하면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단순히 학생들을 뽑는 것이 다가 아니다”고 말했다.

◇기업銀, 인원수 2배씩 늘려

이렇듯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만큼 은행권들은 대학생 홍보대사를 지속적으로 선발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26일 대학생 홍보대사 3기 발대식을 가진 기업은행은 매년 홍보대사의 인원을 2배 씩 늘려서 뽑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에 대한 충성도는 제고는 물론 미래의 잠재고객에게 개인금융기관이라는 이지미 제고 효과가 크다”며 “대학생 홍보대사를 지속적으로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은행으로는 유일하게 대학생 홍보대사를 선발하는 부산은행은 3월에 제 2기를 선발할 예정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1기들이 블로거나 온라인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보이다보니 벌써부터 2기 선발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전북이나 전주에 있는 대학생들까지 전화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권 대학생 홍보대사 현황
                                                



배규민 기자 bk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