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 및 코스닥에 상장된 저축은행 8곳 가운데 5곳의 상반기(2007년 7월~12월) 영업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한 3곳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되기도 했다.
현재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곳은 서울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 신민저축은행, 푸른저축은행 등이다.
서울저축은행은 86억51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상반기(2006년 7월~12월 결산) 92억4900만원의 흑자에서 이번 상반기(2007년 7월~12월말 결산) 적자로 돌아섰다. 솔로몬저축은행도 전년 동기 150억3400만원의 흑자에서 2007년 12월말 반기 결산 29억8600만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저축은행은 166억1000만원에서 153억40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신민저축은행은 전년 동기 32억3400만원의 흑자에서 2007년 12월말 결산 18억8500만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푸른저축은행도 전년 상반기 125억2500만원에서 2007년 12월말 결산 112억2100만원으로 소폭 줄어들었다.
한편, 부동산PF대출 규모를 30%대로 줄이고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준비해왔던 곳의 순이익은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세를 보였던 푸른저축은행은 152억5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38억1400만원 대비 순이익이 증가했다. 이밖에 제일저축은행도 89억8900만원으로 전년 41억31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진흥저축은행도 236억4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20억2900만원 대비 순이익이 각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PF 규제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이에 대비한 저축은행들은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순이익은 증가세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