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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銀 토착화 이번엔 가능?

배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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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2-17 20:39

데이비드 에드워즈 행장 “한국 영업 방식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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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銀 토착화 이번엔 가능?
3년이 지나도록 토착화를 향한 산고만 거듭하던 SC제일은행이 올해는 성공적인 토착화 영업을 선보일 수 있을까?

지난 해 새로운 행장을 맞은 SC제일은행이 ‘고객 최우선’ 이라는 전략을 내걸고 조직개편과 외부인사 영입은 물론 최근에는 지점명을 표기한 간판으로 교체 작업까지 벌이는 등 토착화 영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고객 최우선이라는 경영전략에 따라 소매금융 조직을 개인고객본부, 프런트라인 본부, 소매여신본부, 중소기업영업본부, 개인자산관리본부, CB트랜젝션뱅킹본부 등 총 6개로 재편했다.

이는 기존의 신용카드본부, 주택담보대출본부 등 상품 중심의 조직에서 고객 중심으로 전환한 형태로 고객 관계 구축과 교차판매 등 공격적인 영업 강화를 위한 조치이다.

특히 영업 활성화를 위해 프런트라인본부를 신설해 영업 일선의 직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전에는 본점에서 일방적으로 영업점으로의 지시가 내려갔다면 향후는 프런트 라인 즉 일선 지점 직원에게 권한을 더 부여하는 등 영업점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것.

아울러 CB트랜젝션뱅킹본부를 통해 자동화채널 및 핵심예금 관리 또한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런 조직개편과 함께 SC제일은행은 외부 전문가 영입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국민은행 출신의 개인고객본부장에 김영일 부행장, CB트랜젝션뱅킹부 총괄 담당에 윤종호 상무를 임명한 것. 그동안 이들이 금융권에서 쌓아온 오랜 경험과 시장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소매금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행장은 지난 1981년 주택은행에서 시작해 전략기획, 리스크 관리, 인사부문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의 통합 이후 전략기획본부장, 개인고객본부장, PB본부장 등을 거쳐 CIO를 역임한 바 있다.

특히 개인고객본부장으로서 당시 2만명 이상의 직원으로 구성된 1100개의 지점망을 관리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윤 상무는 미국 뱅크원, 아멕스에서 온라인 서비스와 신상품 개발 업무를 담당하면서 경력을 쌓았고, 이후 국민은행에서 e-비즈니스를 관리했다.

최근에는 한국 HSBC에서 부대표를 역임하며 다이렉트뱅킹사업을 구축하고 해당 채널 전반을 담당한 바 있다.

아울러 SC제일은행은 한국식 영업방식으로의 전환의 일환으로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인수 후 2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의 영업점 지점 이름을 표기하기로 했다. 15일 현재 52%의 영업점에 작업을 완료한 상태로 2월말까지 전국의 영업점에 지점 표기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은 규정상 지점명을 표기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전국 364개 SC제일은행 영업점은 이 때문에 그동안 ‘SC제일은행’이라는 똑같은 간판을 달고 있어 고객들이 혼란을 겪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데이비드 에드워즈 은행장〈사진〉은 지난해 10월 취임 후 `고객 우선 영업` 차원에서 혼란을 없애기 위한 지점명 표기를 적극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스탠다드차타드 진출 56개국 중 유일하게 그룹 규정에서 예외 사례”라고 말했다.

에드워즈 은행장은 15일 SC제일은행 명동역 지점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다소 어긋난다 하더라도 그것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일이라면 SC제일은행은 앞으로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면서 한국 토착화 영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배규민 기자 bk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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