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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혼자보다 둘이라서 더 쉬운 부자의 길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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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2-17 20:16

부자의 꿈, 전문가를 통해 달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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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네 꿈은 뭐니?” 하고 누가 물으면 많은 아이들은 그저 ‘대통령’이나 ‘유명한 위인’이 되고 싶다고 답한다. 그 후 약간의 지식이 생기고 급우들과 석차를 인정하기 시작하는 초중학생이 되면 “큰 회사 회장님이나 사장님”이란 대답이 나오다가 어느덧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학한 대학에 다닐 때면 “정년까지 무난하게 생활할 수 있는 회사원” 또는 “고시 합격하여 보장된 위치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으로 작아지다가 그 뒤 취업재수라도 하게 되면 어릴 적 ‘대통령’의 꿈은 그저 “빠른 시일 내 취직이라도 하면 좋겠다”로 아주 현실화되고 만다.

많은 이들의 ‘경제적인 꿈’ 또한 정작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나서야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내 집 마련하고 자식들 뒤처지지 않도록 교육시키고, 평균 이상의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평범한 꿈을 자기 나름대로 그려가지만 자신의 현금흐름에 근거한 단계별 재무목표보다는 오히려 ‘막연한 부자의 꿈’을 꾸는 경우가 많고 소비는 통제하지 않으면서 큰 레버리지를 발생시켜 투기를 하다가 빈곤의 늪으로 빠지기도 한다.

쓰라린 경험을 겪고 많은 기회를 잃어버린 다음에서야 눈높이를 낮춰보지만, 어느덧 자신의 꿈과 경제적인 꿈 모두를 실현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어떤 이들은 여전히 부족한 삶과 생활의 테두리를 맴돌고 있기 마련이다.

◆ 단계적 목표설정부터…욕심은 금물

최근 통계청 자료에 근거해 한 국회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기준 한국의 부자 1%에 속하는 사람들의 순자산(자산-부채) 규모는 최소 23억원 이상이며, 상위 5% 내 부자는 순자산 규모가 9억4800만원 이상, 10% 내에 들려면 순자산 규모가 최소 5억3800만원 이상은 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자가 만난 30대 후반, L고객은 20대 초부터 ‘40세 순자산 10억원 마련의 꿈’을 정하고 실물경제와 보다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판단한 금융회사에 입사를 한 뒤, 남들보다 좀 더 이른 26세에 직장인인 부인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된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실천 가능한 계획을 짜고 수정하기를 반복하던 L씨는 자신의 현금흐름을 이용해 ‘IMF구제 금융위기’로 주변인들의 급매물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하나 둘 잡게 되고, 그 자산들을 활용해 40세가 된 지금은 부동산 17억원(부채 6억원 포함), 현금 4억원의 자산을 가지게 됐다.

반면 L씨와는 달리 막연히 ‘수 십억대를 보유한 40대 자산가의 꿈’을 갖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40대 중반의 K씨는 1980년대 후반에 직장에 입사해, 30세 전에 부인을 만나 가게를 운영하게 된다. 자신과 부인의 수입으로 현금흐름이 좋아지게 되자 작은 상가를 사고 파는 등 투자를 시작했다. 한 두 번의 투자로 자신을 갖게 된 K씨는 부인이 운영하던 가게의 업종변경 직후 갑자기 10억원 이상의 레버리지를 발생시켜 단기 차익을 노린 거액의 건물을 인수하는 등 자신의 ‘경제적 꿈’을 달성하려는 노력을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예상치 못했던 자금난으로 결국 종자돈은 물론 가게, 인수한 건물 그리고 직장마저 잃게 돼 버렸다.

물론 앞의 사례인 L씨 경우에도 레버리지로 인해 힘든 시절이 있었으나 현금화가 다소 쉬운 투자자산을 선택하고 투자시기를 분산하는 등 자신의 현금흐름에 맞는 ‘소비와 투자’로 성공을 거둔 반면, 단계적인 재무목표 달성은 뒤로 한 채 감당하기 힘든 레버리지를 일으켜 단기간의 승부를 건 M씨의 투자는 결국 ‘투기’가 돼 버렸다.

◆ 富의 축적, 혼자만의 힘으론 어려워

우리가 흔히들 투자대상 부동산이나 주식 등에 대한 평가를 보다 정확하게 하고자 할 때 투자대상 현장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나, 그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을 찾게 된다. 그만큼 투자대상에 대한 현재와 역사적 평가를 더 정확히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많은 부자들이 일반인들과 구별되는 특징 중 하나는 투자에 전문적인 식견과 혜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지해야 할 사항은 투자대상 파악능력, 지식, 결단력 등 오늘날 그들이 갖고 있는 특징의 집합체인 이 ‘식견과 혜안’은 결코 혼자만의 능력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는 것이다.

부자들이 자산을 형성하고 키워나가는 일련의 과정은 많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들의 일상 대부분이 수많은 전문가들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다소 부족한 이 ‘식견과 혜안’은 더욱 차별화되고 있다.

금융자산만 30억원을 가진 회사 임원인 S고객의 경우 본인도 한 분야의 전문가이지만 금융자산을 운용하는데 주변 전문가들의 자문 청취에 기꺼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전문가들 또한 투자대상을 분석하고 추정하는 능력에는 차이가 있지만 반복된 자문청취 과정을 거쳐 얻은 결론을 바탕으로 한 투자이기에 그만큼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소기의 성공투자를 지속할 수 있었고, 변동성이 많았던 2007년 금융상품 투자에서도 35% 이상의 수익을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자들은 ‘2007 상승기’가 지속될 것으로 여겨 수익실현에 주저하거나 재 투자한 뒤 수익률이 급락되는 상황을 겪고 있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손실과 미국 경기침체 가시화, 중국의 긴축정책 실시 등의 이유로 세계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고, 국내시장만 하더라도 지속되는 외국인들의 매도로 반전의 기회는 한동안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 주위의 전문가와 교류하라

인터넷이 활성화되고 과거에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투자상식에 대한 많은 자료들이 제공되면서, 현대인들의 투자 상식수준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시장 변동성은 더 심해지고 있고, 복잡다양한 상품들이 봇물처럼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투자시장에서는 투자 결정을 혼자만의 ‘인터넷서핑’으로 해결하기에는 너무 위험한 요소들이 많다. 특히 관리와 운용의 댓가로 지불하는 1~2%의 펀드수수료를 조금 더 아끼기 위해 그 것의 몇 배에 달하는 리스크를 스스로 감당하는 우는 범하지 말자.

아직까지는 서구사회와는 달리 상담서비스의 많은 부분이 무료화되어 있는 한국사회. 지속적인 성공투자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주변의 보다 많은 전문가들과 교류하자.

정우일 농협중앙회 강남PB센터 팀장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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