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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카드사, 사용한도 축소 나섰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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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2-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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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용카드 부실 공포가 극에 달하면서 신용카드 사용 감소와 이에 따른 소비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AWSJ)이 보도했다.

저널은 12일자에서 미국 신용카드 연체율이 급증세를 보이는가 하면 파산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이를 우려한 신용카드사들이 이들의 신용등급을 낮추고 사용한도를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내 신용카드 사용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사용한도 축소에 따라 전체 소비가 줄어들 경우 소비를 성장의 축으로 삼고 있는 미국 경기는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저널은 시장조사업체인 리스크메트릭스 그룹 발표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미국의 신용카드 연체율(60일 이상 기준)은 7.6%로 전년 6.4%에 비해 악화됐다며 최근 몇년간 호황기속에 미국 카드사들이 허술한 신용관리에 신용카드 발급을 남발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씨티그룹ㆍ캐피탈원ㆍ아멕스 등 대형 신용카드사들이 금융상품으로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팔아치운 대출자산 규모만도 2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부실이 현실화할 경우 제2의 서브프라임 사태 발생도 관과할 수 없다.

신용카드 부실은 소비 감소와 신용불량자 양산을 불러와 가뜩이나 힘든 미국 경제에 치명타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상당한 충격을 받은 미국경제를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을 핵폭탄으로 단연 신용카드 부실이 꼽히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택가격 하락으로 실물자산 가치가 줄어든 점도 신용카드 부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실물자산 가치 하락은 미국인들이 신용카드 부실을 메울 주요 수단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사용 실적을 살펴보면 이미 미국내 소비 감소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저널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은행이 지난 8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신용카드 리볼빙 부채(결제가 이월된 연체금액)는 9440억달러로 전월대비 2.7%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11.1%, 11월 13.7%에 비해 10% 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소비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신용카드 부실 사태를 우려하기 시작한 신용카드사들은 수수료율을 높이고 사용한도를 줄였기 때문.

실제로 JP모건의 경우 수수료율을 30%로 기존의 두배 가량 올리고 사용한도를 줄이는 등 카드 사용자들을 압박하고 나섰다.

애리조나에 살고 있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강사 제니퍼 캠피온씨(39세)는 외식을 줄이고 매일 즐겨 마셨던 스타벅스를 끊기로 마음먹었다. 캠피온씨는 "신용카드사가 사용한도를 줄이는 바람에 예산의 한계로 생활방식을 바꿀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마브 헤드릭씨(54세)도 최근 카드사용한도가 줄어들자 DVD와 전자제품 구입을 줄였다.

저널은 신용카드사인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의 조사를 인용해 지난 1월 임의소비재 소비를 줄이기한 카드사용자가 전체의 49%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보다 10% 포인트나 늘어났으며 지난 12월보다도 5% 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소비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저널은 분석했다.



관리자 기자 sh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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