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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제언] 중국주식형펀드 투자전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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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1-31 07:21

조용찬 한화증권 리서치본부 중국담당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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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제언] 중국주식형펀드 투자전략
향후 중국주식투자 3-6개월은 신중한 자세필요

올림픽이후 경기위해 지금 무리한 부양책 안써

2007년 중국경제성장률 11.4%, 시중 과잉유동성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96% 상승하며 세계 1위의 지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무려 268%가 늘어난32.7조위안(4251조원)으로 세계 4위 주식시장으로 부상했다. 세계 상장기업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에 중국기업이 절반을 차지하면서 전세계 투자자들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차지하기 위해 중국주식형펀드로 연일 몰려들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대다수 증권예측기관은 2008년 중국 A증시 전망보고서에서 낙관적인 ‘장미 빛 전망’을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사태에서 중국은 안전하고, 소비가 수출을 대신해 경제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기 때문에 디커플링(차별화)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중국증권회사와 기금회사들은 지수 1만 포인트를 제시하고, “중국 경제발전의 과실을 주식시장에서 찾으라”고 외치며 경쟁적으로 중국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였다.

이 같은 기존의 낙관적인 가정이 심각하게 훼손돼 있음을 뒤늦게 알게 된 투자자들이 최근 중국펀드에서 자금을 환매하고 있다.

이달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4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순유출됐고, 전세계 역외 중국펀드에서도 지난 주까지 2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이탈했다.

중국펀드에 대한 환매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구원투수로 나선 중국이 그 동안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 있었지만, 홍콩이나, 해외에 진출한 중국 금융기관 등 여러 경로를 통해서 중국 금융시스템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확인했기 때문이다.

작년 9월말 중국은행이 보유한 증권 중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채권은 74.51억달러(559.6억위안)이며, 중국은행이 설정한 대손충당금은 4.96억달러(37.27억위안)에 불과했다. 공상은행 12.3억달러, 건설은행은 10.6억달러의 관련채권을 갖고 있다.

또한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0”수준으로 둔화되면, 중국 경제성장률은 0.7%~2.0% 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치지만, 미국이 장기간 침체국면에 진입할 경우엔, 세계경제도 침체국면에 빠지고, 중국의 대외 수출도 감소할 것이 분명하다.

더욱이 서브프라임 문제로 달러화가 더욱 하락할 경우, 국제금융시스템에 심각한 불균형이 초래되고, 무역흑자도 큰 폭으로 줄어들 뿐만 아니라, 심지어 자본 역류현상도 일어날 수 있다.

최근 국제투자은행과 중국 경제예측기관들은 올해 중국 경제 전망치를 하향 조정시키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둔화됨에 따라, 자산가격도 하락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광저우, 선전에서 주택분양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청두에서는 일부 건물 매매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섰고, 우한을 비롯한 지방도시에서도 가격하락이 잇따르고 있어 부동산가격 하락세가 전국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부동산가격과 거래량이 증가추세에서 하락추세로 돌아선다면 가격 하락폭은 20~30% 이상이 될 것이다. 지난 90년대 일본의 부동산 거품 붕괴와 같은 심각한 위기가 찾아올 확률은 낮지만, 경제성장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은 확실하다.

중국정부는 지금 자산가격의 거품을 빼지 않으면, 올림픽 이후 경제와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에 섣부른 부양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설날 이후 지준율 인상으로 통해 시중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예정된 비유통주 매각물량 420조원도 계획대로 매각할 예정이다.

중국정부가 하반기 긴축정책을 완화할 시점까지 중국투자자들은 향후 3~6개월간 신중한 투자자세가 요구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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