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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TV속에 녹아든다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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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1-14 01:22

산업 인기붐 타고 드라마속 주인공 잇단 등장
非인간적 캐릭터만 집중, 왜곡될 우려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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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증시와 펀드시장의 호조가 지속되면서 관련 산업 종사자들인 증권맨이나 펀드매니저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이에 따라 영화나 TV속 드라마의 주인공으로까지 펀드매니저나 증권맨이 그 모습을 속속 드러내고 있는 것.

실제 1월 초 부터 SBS에서 방영중인 수목 인기드라마 ‘불한당’에서 배우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는 잘 나가지만, 다소 엉뚱하고 황당한 면모의 펀드 매니저 역할을 맡고 여주인공 이다해와 사랑의 줄다리기를 펼치는 중이다.

또한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됐던 ‘쩐의 전쟁’에서 주인공 박신양 은 집안의 사채 빚을 떠안은 엘리트 펀드매니저 역할로 출연, 물불 안가리는 사채업자로 출연해 세간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국민시트콤으로 전 연령대에 걸친 인기를 얻었던 MBC의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열연한 정준하도 작전주 등 대박신화를 꿈꾸는 엉뚱한 한탕주의를 꿈꿨던 전직 증권사 영업직원 역할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MBC에서는 증권맨을 주인공으로 한 ‘내 안에 악마가 있다’(가제)라는 드라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

이같이 증권이나 펀드시장 업종 종사자들이 잇따라 대중매체를 통해 등장하고 있는 현상과 관련, 업계에서는 해당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관련 산업의 종사자들도 부각중인 모습에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다만, 현재까지 영화나 TV속에 등장했던 펀드매니저나 증권맨들의 캐릭터가 판에 박힌 듯 냉정하거나 한탕주의에 빠진 실패형이나 비인간적인 모습 등 현실과는 동 떨어진 인간형으로 등장하고 있는 현상과 관련해서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MBC의 ‘내 안에 악마가 있다’(가제)드라마 촬영을 위해 A증권사를 장소로 섭외했지만, 퇴짜를 맞았다.

A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증권 산업이 호황을 이루면서 이들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직종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부각되고, 매체를 통해 이들의 삶이나 일상을 조명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증권맨이나 펀드매니저들의 이미지가 획일화된 듯 전문성과 도덕성이 흠집나고, 현실과 동떨어진 인간상으로 그려지는 일은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증권사나 금융기관에서는 이미지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데, 드라마상에서는 전문성이나 도덕성이 결여된 이미지로 자칫 일반인들이 부정적으로 인식할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B운용사 펀드매니저 역시 “현재 국내 금융인력들의 전문성이나 도덕성 등은 결코 허술하지 않은 것이 현실인데, TV속에서는 상업성과 흥미에만 치우친 나머지 너무 왜곡된 면이 많다”며 “대중 매체에서도 현실과의 차이점을 적절히 고려, 고객의 수익을 위해 밤낮으로 현업에서 열심이 뛰고 있는 펀드매니저나 증권맨들의 전문적인 일상도 다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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