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KRX)의 ‘2007년 10월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20일 개설된 소매채권시장에서 지난달 6109억원의 거래가 이뤄져 누적거래량 905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평균거래량은 전월(160억8000만원)대비 137.6% 늘어난 277억7000만원이 됐다. 특히 국고채중 지표채권은 53.1%의 장내거래비중을 차지 50%를 넘어섰다.
지난달 채권발행은 40조2600억원(전월대비 +10조5200억원)으로 국채 4조7600억원(-1600억원), 통안채 17조1600억원(+4조1500억원), 금융채 13조4600억원(+4조3500억원), 회사채 1조9100억원(+1조100억원)이었다.
거래량은 9월보다 29조8200억원이 늘어나 13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국채는 80조8100억원(전월대비 +14조8700억원), 통안채 36조5400억원(+7조9500억원), 금융채 15조8800억원(+4조6500억원), 회사채 2조9400억원(+1조100억원)이었다.
이중 장내거래 비중은 전체 채권 25.9%로 2.2%포인트 증가했으며, 국고채는 37.4%로 1.4%포인트 늘었다. 지표채권은 3.6%포인트 늘어난 53.1%였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채권시장은 △국내 경기상승세의 가속화 △물가상승압력 심화 △미국 9월 고용지표 호조 등의 금리상승 재료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미국 기업실적 악화 등이 금리하락 재료가 상충하면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고, 월 전체적으로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고 풀이했다.
월초에는 전월 후반부의 단기급등에 따라 저가매수세가 유입과 은행채 발행금리 상승세 둔화 등으로 채권수익률이 하락했으나 미국 9월 고용지표가 호전되고, 국내 경기상승세의 가속화, 물가상승 압력 심화 등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월 중반에 접어들어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도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은 국채선물 순매수를 강화해 채권수익률은 하락했다. 월말 들어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채권시장보다는 주식시장의 강세요인으로 작용했고, 워런 버핏의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 논평으로 주식시장이 급등해 채권수익률이 상승했지만 월전체적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5.43%, 5년물은 5.49%로 각각 3베이시스포인트씩 하락했다.
KRX채권지수는 9월에 비해 0.56포인트 올라 107.12를 기록했다.
KRX는 “국채와 10년이상의 장기채, 신용등급별 무보증회사채로는 BBB등급 채권의 수익률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