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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대출상품 는다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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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9-03 09:33

企銀, 올해만 30개 출시…우리 ‘V’로 브랜드화
타 은행서는 영업비밀노출 우려 비밀리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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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롯데마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업체에 납품자금을 저리로 선지원하는 ‘롯데마트패밀리론’을 지난달 31일부터 출시했다. 롯데마트의 신용도를 담보로 신용대출을 하는 것이다.

기업은행 기업금융부 권순목 팀장은 “대출고객들의 니즈가 달라지다보니 이에 맞춰 대출상품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부터 기업대출을 좀더 다양화 세분화해 맞춤형 대출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시설자금이나 운전자금대출 등에 불과했던 기업대출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해진 고객의 수요에 따라 맞춤형상품을 내놓거나 브랜드를 붙여 상품의 통일성을 부여하기도 한다.

실무담당자들은 이에 대해 “갑과 을의 관계가 바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대출상품이 다양화되고 브랜드화 하는 현상을 가져왔다.

기업은행이 출시한 롯데마트패밀리론도 한 예이다. 이 상품은 롯데마트의 600여 협력업체가 납품계약과 동시에 신속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고, 롯데마트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신용대출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금리도 기존 대출상품인 네트워크론보다 이자율이 3~4%p 낮다. 이 상품은 특히 기업의 대출수요를 충족시켜주기보다는 자금결제시스템에 초점을 두는 등 기업의 다양한 금융수요를 해결하는 데 주력한 게 특징이다.

이 같은 상품은 한수원, KT 협력업체 대출 등을 포함해 올해만 30개가 출시됐다.

권순목 팀장은 “시설자금이나 운전자금대출에 불과했던 기업대출이 지난해 말부터 기업의 각 단계별 수요에 맞춰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기 시작했다”며 “이젠 수요자입장을 반영하는 식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V’라는 브랜드명을 대출상품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최근 나온 전세금대출이나 개성공단대출 등에도 ‘V’라는 이름이 붙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이 진화하면서 대출에도 기획개념이 도입되고 있어 이에 초점을 둔 상품이 나오는 것”이라며 “브랜드화함으로써 기업들도 이해하기 쉽고 영업점에서도 업무가 원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는 반대로 기업영업은 회사의 영업노하우와 관계된 것이기 때문에 RM들의 역량에 의존해 대외적으로 공개적인 영업을 하는 것을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기업대출상품에 관해서는 외부에 거의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영업비밀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RM들이 기업을 일일이 상대하면서 영업하는 것에 맡긴다”면서 “공개적으로 하면 고객 빼가기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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