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美재무장관을 역임한 로버트 루빈 씨티그룹 공동회장〈사진〉을 비롯 씨티그룹 거물이 한국에 온다.
2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주요 인사가 한국씨티은행을 연이어 방문한다. 먼저 6일 로버트루빈 회장이 방문하고 이어 11일 시티그룹의 소비자금융총대표를 맞고 있는 안제이 방가가 방문한다.
이번 루빈 회장의 방문은 씨티은행의 한국 진출 40주년 및 한국씨티은행 출범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루빈 회장은 오는 6일 저녁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기념 만찬을 갖고, 강연 및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루빈 회장은 골드만삭스 회장과 미국 재무부 장관을 거쳐 현재 프린스회장과 함께 씨트그룹의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씨티그룹은 최근 아시아시장에 대한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프린스회장은 “전체 수익에서 60% 가량을 외국에서 벌어들일 계획”이라며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하고 있고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 몰려 있는 아시아가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씨티는 한미은행을 인수한 것을 비롯해 지난 3년간 대만, 필리핀 등지에서 은행 인수에 30억달러를 쏟아부었다.
일본에서도 올해 3번째로 큰 브로커리지회사인 니코 코디얼을 77억달러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HSBC의 지점 370개를 넘어서는 430개의 지점을 갖추며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중국 광동개발은행의 최대지분을 보유하며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