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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은행 도약위한 발판될 것”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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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8-22 20:22

유재수 과장 재경부 은행제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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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은행 도약위한 발판될 것”
운영위험에 대한 관리체계 구축 주문

“은행들이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차근히 준비해 나간다면 자본시장은 선진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 유재수 과장은 월간금융9월 보고서에서 위와 같이 말하고 자본시장통합법이 자본시장의 성장, 금융산업의 지각변동 등 우리 금융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은 분명하나 이를 잘 활용한다면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지금 국내은행들이 지나칠 정도로 저부가가치 무위험업무에만 치중함으로써 취약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세계 금융시장은 투자은행에 의해 주도된 금융혁신으로 금융상품의 폭과 깊이가 대폭 확대되고 있다고 말한다. 선진 글로벌 은행들은 리스크 관리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등 수익원천을 다양화하고 다양한 상품과 고객으로부터 취득한 위험을 분리해 유동화시킴으로써 고수익을 취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금융시장의 플레이어들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자본시장으로 집결하고 있다”며 “은행들이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숨겨진 수익원을 발굴하고, 새로운 금융혁신의 움직임에 편승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은행들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및 자본시장의 성장을 이용,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우선 자본시장의 성장을 토대로 수익모델을 다양화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즉 파생상품·유가증권 투자확대 등 자본시장에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위험을 평가·가공해서 제3자에게 이전·분산시키는 CDO 등의 arranging 업무와 신용연계증권(CLN) 발행과 같은 신용파생관련 업무를 통해 고수익을 창출하라는 주문이다. 또 금융투자회사와 연계영업을 강화해 산업유형·기업의 발전단계별로 발생하는 기업금융수요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발굴해야 한다는 것. 예를 들면 투자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업무 시 상업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해 대출(syndicated loan)하거나 직접투자(PI)를 수행하고, 투자은행의 M&A 주선업무 시 상업은행이 브릿지 론(bridge loan) 또는 PI로 참여하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확한 고객분석을 통한 신용대출 확대 및 차별화 된 금융서비스 제공, 중소기업전문RM(Relationship Management)제도 같은 현장밀착형 금융서비스 확대가 자본시장 진출의 밑거름이 되므로 이를 발전시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 것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자본시장통합법을 통해 고객보호가 강화되는 만큼 비예금상품의 판매에 대한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하고, 바젤(Basel)II에 대비해 투자상품의 판매와 관련된 운영위험에 대한 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정부도 은행제도를 전반적으로 검토해 개선함으로써 은행들의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은행의 업무범위 확대 등을 통해 종합금융서비스회사로 발전하거나 선택과 집중에 의해 특화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특히 파생상품 취급범위를 확대하여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IB업무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투자자문·일임업 등 겸영·부수업무를 확대해 틈새시장 발굴을 위한 은행들의 자율적인 노력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또 은행 고유업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진형 경영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IT투자 등 경영인프라 개선에 대한 감독차원의 인센티브 부여와 같은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뿐만 아니라 금융업은 결국 사람과 그 사람이 중심이 되는 네트워크가 하는 산업이므로, KAIST 전문대학원을 세계 유수의 금융전문 MBA 과정으로 육성하는 등 금융전문인력 양성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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