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16일 단체협약을 통한 최종결정만 남겨둔 상태로 산별교섭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10일 은행연합회와 금융노조에 따르면 양측은 전일 공동 임금단체협상 대표자회의를 통해 올 임금인상률을 지난해 2.9%보다 다소 높은 3.2%로 잠정합의했고 향후 각 은행별로 임금인상은 노사협상을 통해 3.2% 안팎선에서 결정된다.
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경우 정년을 기존 59세에서 60세로 1년 연장하기로 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노동강도해소,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 큰 틀에서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정규직에 대해선 일정요건을 고려해 정규직 전환 등을 포함한 기관별 상황에 맞는 고용안정방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세부 사항은 각 은행별 노사가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경우 복리후생 등 근로조건을 동종 유사업무의 정규직과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원칙에 잠정합의했다.
당초 사용자단체 구성과 관련해선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산별단체협약의 유효기간 을 2년으로 하는 안에 대해 일부 반대의견이 있어 내년에 재논의키로 했다.
영업시간 한시간 단축과 관련해선 ‘근무시간 정상화 TF팀’을 꾸려 논의하기로 해 사실상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로써 올 은행권 공동의 임단협은 사실상 마무리 지어졌다. 은행 노사는 오는 16일 이 같은 합의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