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하반기 증가율 7.4%와 비슷한 수준. 하지만 내용면에서 보면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은 1.3%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기업대출이 무려 13%나 증가해 총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역별 대출을 볼 때 서울지역 대출금 잔액이 382조1,186억원(전국의 38.9%)으로, 상반기에 30조3,579억원(8.6%) 증가해 작년 하반기에 7.2%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방의 대출금 잔액은 600조420억원(전국의 61.1%)으로 상반기준 35조901억원(6.2%) 증가했지만 작년 하반기 7.6%증가한 것에 비해 축소됐다.
지방의 대출증가율을 권역별로 보면, 경기지역이 8.2%로 서울과 비슷한 수준(8.6%)으로 높았고, 영남(5.8%), 충청(4.8%), 호남(3.2%)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기관별 대출금 잔액은 예금은행은 747조8,230억원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6.9% 증가했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대출금잔액은 234조3,376억원으로 7.8% 증가했다.
이는 주택관련대출에 대한 규제가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상호금융의 주택관련대출 및 종금사 중개기업어음 증가 등에 힘입어 서울지역 대출이 10조8,756억원(18%)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 금융기관은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한국수출입은행, 종합금융회사, 신탁회사,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을 합한 예금취급기관 기준으로 작성됐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