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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분석] NIM안정·신용카드 회원수 증가…순익 7137억 40%↑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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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7-30 17:50

하나금융그룹 상반기 실적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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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분석] NIM안정·신용카드 회원수 증가…순익 7137억 40%↑
분기별로는 37.8%(2735억) 감소

년간 목표 50%...“계획대로 순항”

시장 평가, 자산성장속도 느려

‘수세적으로 몰리면 처진다. 항상 공격적으로 한다.’ 하나은행이 4위 자리를 위협받는 가운데 하나금융그룹이 시중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실적발표를 했다. 골자는 “당초 목표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수익성·건전성 관리해 목표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과연 그럴까.

◆ 하나, “계획대로 되고 있어”

하나금융그룹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40.7% 증가한 7137억원이라고 하나는 밝혔다. 이는 올해 이익목표 1조4000억원의 50.2%를 달성한 것이다.

그러나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당기순이익은 2735억원으로 지난 1분기(4402억원)보다 37.8%나 줄었다.

더욱이 자산증가폭에 이르면 14%로 타사에 비해 뒤쳐지는 느낌이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59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금융그룹전체이익의 83% 달하는 수준이다.

이어 하나대투증권이 966억원, HFG IB증권 143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하나측은 이번 실적 발표를 하면서 신용카드 회원수가 백만명 증가한 4백만명(카드자산 1조1270억원)을 달성하고 순이자마진(NIM)은 2.31%로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에 흡족해하는 표정이었다.

하나는 이를 두고 “연초 ‘마이 웨이’카드가 금감원의 제제로 악영향이 있었지만 고객수가 증가했고 안정된 NIM을 바탕으로 이자이익도 증가했다”고 긍정 평가했다.

◆ “긍정적인 평가…” 과연?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140조원으로 18조원 늘어나는 데 그친 것은 은행의 자산증가가 원활치 않았던 데 기인한다.

예금의 유출입이 모두 활발해서 그런 것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김종준 기업금융 부행장은 “신보료 등으로 인한 저수익자산 9000억원을 팔아서 그런 것”이라며 “올해 목표 8조4000억원 증가는 가능할 것”이라며 괜찮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우리·신한이 공격적으로 영업을 했고 타사에 비해 22p에서 32p 정도 높게 영업했는 데 실제로 힘들었다”고 고백하는 것을 보면 시장을 방어하기에도 힘들었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또 시장금리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수신금리는 올려도 신규여신금리는 높이지 못하고 대신 만기연장금리만 올리는 딜레마에 시달렸던 것도 상황을 어렵게 했다.

윤교중 사장은 “상반기는 금리수준의 전환기로 한단계 올라서는 단계였다”고 했다.

그래도 하나금융은 은행의 700개 점포와 하나대투증권의 70개 점포가 유기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데 희망을 거는듯했다.

◆ 예대감소, 은행 투자전략 변화는?

하나은행은 최근 주식시장의 급등과는 아랑곳없이 유가증권운용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9.9%(1조8570억원)에 그치고 있다. 금융채(42.4%, 새채 22.5%, 국공채 11.7% 등과 비교해도 매우 낮은 편. 윤교중 사장은 “커머셜뱅킹으로 나아가야 하므로 자산안정성이 중요하므로 유가증권투자한도내에서 보수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환경이 예금과 대출의 비중이 줄면서 내부적으로는 비이자부문확대 특히 외국사례를 감안해 유가증권투자전략에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서정호 부행장은 “파생상품 해외유가증권 투자 등 트레져리 및 트레이딩 강화전략이 있다”며 “3년간 집중 투자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내에서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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