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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200조 주무르게 된 손’ 박해춘 행장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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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7-18 20:43

국민銀 이어 두번째로 돌파…“하반기 더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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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200조 주무르게 된 손’ 박해춘 행장
카드 신탁 IB 강화의지…목표 조기달성

“‘우리’ 상표소송은 정부에 시비거는 것”

우리은행이 인수합병(M&A)없이 자산 200조원을 돌파했다는 점은 중요한 시사점을 갖는다. 대형화가 금융기관들의 최대 화두인 가운데 우리은행은 순수하게 직원들의 노력만으로 대형화의 길을 밟았다는 게 하나고, 자산이 증가하면서도 연체율이 오히려 하락했다는 것이 두번째다.

우리은행은 과거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행장시절 자산을 70조원 가까이 늘렸고, 지난해부터 박행장이 취임 100일동안 46조원을 추가로 늘려 마침내 200조원시대를 연 것이다.

이는 70조원대의 자산규모를 가진 외환은행과 같은 은행을 인수한 것이나 다름없다.

연체율도 지난해보다 0.3% 개선된 0.6%로 1분기중 은행권 평균 연체율이 0.84%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박해춘 행장은 “취임초부터 늘어난 여신이 걱정돼 적극적인 리스크관리를 위해 리스크관리본부를 신설하고 늘어난 여신 46조원에 대해 전부 리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적자금이 투입된 경험이 있는 만큼 리스크관리에 관해서는 제일 잘하는 은행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행장은 “대형화가 금융기관의 경쟁력”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금융기관과 당당히 경쟁해나갈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선제’전략으로 하반기 공세 더욱 강화

특히 박 행장이 “하반기 영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을 보면, 자산 200조원 돌파는 그에게 있어 새로운 출발점으로 여겨진다.

박 행장은 “국민은행 등 경쟁은행을 이기기 위해서는 신속한 업무처리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는 ‘선제’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외 영업과 투자은행(IB), 신용카드 등 은행 전 부문에 걸쳐 빠른 의사결정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신용카드 전문가답게 그는 “LG카드 사장으로 일해보니 카드 시장은 선점이 매우 중요하더라”며 “당초 3년내 시장점유율 10% 달성목표를 1년내 10%달성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또 “기업금융시장점유율이 40%인데 기업연금에서 9~12%로 4위밖에 못ehls

다. 40%까진 올려야 한다”고 했고 대구지역에 지점이 39개에 불과하다는 것을 예로 들며 지방영업도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이어 IB와 글로벌시장진출에 대해서는 “중국에 2012년까지 53개, 미국에서는 30개로 늘려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업방식을 바꾸고 IB전문인력도 올해 20~30명 정도 스카우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은행이름 시비 걸지 마라

박 행장은 우리은행 상표권에 대해 경쟁은행들이 소송을 거는 데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그는 “우리은행의 행명은 정부가 공적자금을 받은 은행이 이름이라도 반듯이 하라는 뜻해서 정해준 것”이라며 “행명에 대해 소송을 거는 것은 정부와 국민에 대해서 시비를 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하나 신한은행 등의 주주는 대부분 외국인인데 우리나라 토종자본인 ‘우리은행’이 ‘우리’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것이 뭐가 문제가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창구에서는 은행을 낮춘다는 의미로 ‘저희 은행’이라고 하는 데 다른 은행도 이렇게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 행장은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해서 “철저한 계획하에 유일하게 남은 토종은행을 외국자본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차원에서 연기금의 적정 규모 보유는 바람작하다”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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