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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경쟁한계 표출…내실 전문성 또다시 강조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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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7-04 20:34

은행장들 월례조회에 드러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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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경쟁한계 표출…내실 전문성 또다시 강조
은행장들이 한 목소리로 “하반기는 금리경쟁과 같은 성장위주의 경쟁을 지양하고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중기대출 등의 과열을 우려하는 감독당국의 자제요구도 있었지만, 2분기 실적 부진 예상, 펀드와 같은 투자자산으로의 예금이동 등 최근 나타나고 있는 금융시장의 흐름변화에는 당장 내실과 전문성이 더 필요하다는 고민을 드러낸 것이다.

◆ “시장환경 변했다” 공통인식…금리경쟁자제 한 목소리

2일 국민은행 강정원행장은 월례조회에서 “금리경쟁은 고객유치와 은행자산을 키우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지만 고객을 어려움에 빠지게 하고 은행의 건전성을 훼손해 엄청난 대가를 수반하게 한다”며 “은행의 건전성을 훼손하고 엄청난 대가를 수반하는 여수신 금리경쟁은 지양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 역시 월례조회를 통해 “은행의 경상마진(이익)율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한 만큼, 은행 자신도 적정한 순이자마진율(NIM)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올해 상반기에 넓힌 은행영업의 외연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면서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 김종열 행장은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부동산 관련 대출, 중소기업 대출, 외화 대출 등 자금 운용의 쏠림 현상에 대해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금융시장에서 양적 증대만이 성공은 아니다.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관리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강권석 행장은 “인구구조의 변화, 금융니즈의 변화, 제도의 변화 등으로 시중자금이 예상보다 빠르게 자본시장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면서 “예금에서 투자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어 핵심예금이 줄어드는 힘겨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 리스크관리·내실다지기에 주력

이에 따라 각 은행장들은 하반기엔 내실을 다지고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강정원 행장은 “고객과 시장을 보다 더 정밀하게 분석, 적합한 고객을 선별하고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영업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열 행장은 “하반기에는 예적금 등 은행수신의 증대와 아울러 자산관리계좌(CMA)와 수익증권,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권석 행장도 “앞으로 은행 경영환경이 만만치 않은 만큼, 중소기업의 경제적 성공을 위해 증권사 인수·설립을 적극 검토할 시점”이라면서 “이러한 종합금융그룹화와 글로벌화 전략을 통해 은행권 메이저 4강에 진입하자”고 강조했다.

신상훈 행장은 “LG카드와 신한카드의 통합으로 성장동력이 더한층 강화될 수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비즈니스기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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