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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업그레이드? 해외선 콧방귀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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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6-13 21:12

국제금융컨퍼런스서 해외전문가들 한 목소리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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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업적주의 경고…“장기성장 어렵다”

리스크관리 IT도 후진적이거나 획일적

‘한국의 은행들은 문제점 투성이….’

세계경제연구원과 미국국제금융연합회의 주최로 지난 11일부터 12일 이틀간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세계화 시대의 한국 금융산업’ 주제로 열린 국제금융컨퍼런스는 기록적인 순익에 취해있는 국내 은행을 향해 나태함과 문제점이 많다며 집중적인 포화를 가한 자리였다.

먼저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각 은행의 경영진을 향해 뼈있는 소리를 했다.

윤 금감위원장은 “경영진들의 과도한 단기실적주의와 개인성과주의를 지양해야 한다”고 말하며 금융회사의 경쟁력확보를 주문했다.

그가 성과와 관계없이 은행의 임원진에 과도한 스톡옵션이 지급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게 최근 일이다.

윤 위원장은 또 “이제까지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수익기반을 지리적·기능적으로 다변화하는 제1차적인 글로벌화에 매진했다”며 “앞으로는 개발도상국가를 금융 글로벌화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그들의 이익까지 극대화할 수 있는 성숙된 제2차적인 글로벌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개선과 금융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에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피치의 이석호 이사는 “한국의 은행들의 자산확대경쟁은 상당부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자산건전성을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은행의 NIM이 낮아지고 있고 하강압력에 직면하고 있어 감시하고 있다”면서 “자산성장에는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국내 은행산업의 전망에 대해서는 단기경쟁이 가열되고 금융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은행의 경쟁은 심화되고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임스 안 맥킨지 홍콩 부파트너는 “은행의 기업금융은 완전히 죽었다”며 “캐피탈마켓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기관의 한국시장 진출과 자본시장통합법으로 투자은행으로 발전하면서 은행의 수익이 감소하고 기업금융이 붕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세계화와 관련해서 “세계화가 한국은행들에게 중요한 아젠다가 아닐 수는 있지만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이젠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마카렛 릴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매니저는 “한국의 은행들은 현재 수익성유지와 수익원 다각화 부동산대출 등 잠재적인 리스크관리 및 자국내 시장과 글로벌시장확대사이에서 중대한 도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단기실적경영…장기비전없고 운영비효율적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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