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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국면은 장기위험증대 신호”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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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6-10 23:46

“탄소기금으로 대비를…한국금융 글로벌플레이어 대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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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국면은 장기위험증대 신호”
노벨상 수상자 로버트 엥글 교수

금융공학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200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엥글 뉴욕대 교수<사진>가 한국에 들러 금리인상이 잇따르는 것은 장기적 위험이 증대된 것을 뜻한다는 지적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8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21세기금융비전포럼’에 참석해 ‘글로벌금융변동성’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로버트 교수는 “금리가 인상된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리스크가 높아진다는 신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장기리스크가 높다고 흔히 생각하는데 이는 전반적인 우려를 나타내는 것일 뿐 실제로 위험이 높다고 말할 수 없다”며 “이라크전쟁 등 불안한 뉴스가 계속 나오면서 위험이 높아지는 것일 뿐 실제로 새로운 내용은 아니어서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이 커진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이는 리스크가 높을수록 변동성도 높다는 금융계의 통념을 뒤집는 발언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막대한 재정적자, 국제수지적자, 과도한 전쟁비용, 중국의 막대한 미국채권보유, 높은 에너지비용 및 지나치게 많은 헤지펀드 등의 위험요소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S&P의 주가추이를 예로 들었다. 아시아의 금융위기, 러시아의 디폴트, 인터넷버블붕괴시에 변동성이 컸고 시장주가가 하락할 때 오히려 변동성이 커지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로버트 교수는 “최근의 주가상승기에는 변동성이 하락하고 있고 한국시장도 자산가치가 상승하면서 변동성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교수는 장기위험요소로 기후변화, 공공연금고갈 등을 꼽으며 세금을 직접적으로 부과하면 자산가격하락과 투자자에 대한 경고를 함으로써 해결 가능하다고 했다.

가령 탄소가스를 배출하는 업종이나 에너지에 세금을 부과해 이를 통해 마련된 돈으로 ‘탄소기금’을 만든다는 것이다.

탄소기금을 통해 공공연금의 고갈을 보충할 수 있는데다 대체에너지개발과 개발촉진을 위한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아도 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또 한국이 일본과 중국의 틈바구니속에서 샌드위치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품질1위를 수상하는 등 한국은 글로벌라이제이션의 참여자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글로벌라이제이션은 전세계금융시장이 연결되고 파생상품과 아이디어가 교환되고 해외자산을 획득하면서 국가의 번영에 기여하는 것으로 한국은 그 참여자로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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