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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순혈주의 대신 경쟁력 택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7-06-03 22:27

“개방형 상시채용·장애인 채용 대거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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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총재 김창록)이 순혈주의 전통을 과감히 벗어던지는 대신 경쟁력과 공공성 강화를 택했다.

산은은 3일 “지난달 M&A, 컨설팅, 금융공학, 리스크관리 등 모두 11개 분야 외부전문인력 공모를 통해 변호사와 회계사는 물론 박사급까지 14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4명에 불과하던 산은의 외부전문인력은 이제 37명으로 4·5급 전체 실무직원의 3% 수준에 이르게 됐다.

올해는 특히 박사급 고급인력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경력을 인정해 채용할 예정이며, 지역균형 발전도모와 사회적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지방대 출신자와 장애인 등에 대한 우대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산은은 올해 하반기 2008년 신입행원 채용 규모를 경력직 전문인력 채용 규모를 반영해 2007년 신입행원 98명보다 줄어든 60~7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16명이었던 장애인 고용인원을 올해 이미 4명 더 채용해 20명으로 확대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10여명의 장애인을 추가 채용하는 등 장애인 고용확대 정책 편다.

이렇게 하면 올해 말 장애인 고용비율은 1.2%로 늘린 뒤 내년에는 의무비율 2%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는 지난달 천명한 바 있는 지속가능발전을 향한 사회책임금융 노선과 일치한다.

은행권 장애인 고용비율은 대략 0.5%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변신은 김창록 총재의 신념에서 비롯한 것이다.

김 총재는 산은이 글로벌 IB로 도약하고 선진IB들과 무한경쟁에서 이기려면 인사혁신은 필수적이고 IB조직은 ‘개방형 상시 채용’체제가 적합하다는 판단 아래 기존 인력 중심의 순혈주의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핵심사업분야에까지 개방형 상시채용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 것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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