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하루 평규 카드 사용건수가 1000만건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카드 사용금액은 3년여만에 1조1000억원을 넘어섰고, 신용카드를 통한 개인의 건당 구매금액은 7만원에 다가섰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분기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모두를 합한 카드 사용건수는 지난 1분기중 하루평균 1016만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중 일평균 카드 사용금액은 1조106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 분기별 카드 사용금액이 1조1000억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2003년 4분기(1조1077억원) 이후 13분기만이다.
소비경기 회복세를 반영, 신용카드를 이용한 `구매` 금액이 전분기대비 2.0%,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2.6% 급증했다. 개인의 경우 전년동기비 15.4% 늘었고, 법인도 8.1% 증가했다.
개인의 건당 구매금액은 6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에 비해 3000원, 4.7% 늘어났다.
반면, 현금서비스 사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급감,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경기회복세를 반영해 계좌이체 거래규모도 크게 늘었다.
올 1분기중 계좌이체 건수는 1187만건으로 전분기에 비해 2.2%, 전년동기비로는 11.6% 증가했다. 금액으로도 154조543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5%, 전년동기비 5.6% 늘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