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지난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박해춘 행장과 이원걸 한전 사장이 함께한 가운데 해외전력사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해외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전은 이 분야를 겨냥해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협약을 맺은 적은 있지만 시중은행으로는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일본과 미국 등 경쟁국가보다 취약했던 민간차원의 금융지원을 강화하고픈 한전의 욕구와 해외PF등 투자은행 업무를 활발히 벌이고 있는 우리은행의 이해가 맞닿은 결과다.
박행장은 “우리은행의 다양한 시장경험과 금융노하우를 총동원해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해외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원걸 한전 사장은 “우리은행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의 해외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최근 국내금융계에선 처음으로 사우디 담수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주간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 금융 주간사 수행역량을 널리 알린 바 있다”고 말했다.
▲ 박해춘 우리은행장(왼쪽서 네 번째)이 이원걸 한국전력사장(〃 세 번째)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