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서비스는 6할 가까운 비중으로 압도했고 입출금은 자동화기기(CD/ATM)보다는 여전히 적지만 창구거래를 지난 3월 사상 처음으로 앞질러 버렸다. <그래프 참조>
16일 한국은행이 집계기준을 바꾼 뒤 처음 발표한 ‘3월중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조회서비스는 무려 57%, 입출금은 22.2%를 인터넷뱅킹이 차지했다.
창구를 통한 거래는 조회가 21.0%에 그쳤고 입출금은 21.7%에 머물렀다.
인터넷뱅킹은 2005년 3월만 해도 입출금 16.5%에 조회도 48.8%로 절반을 넘지 않았다.
하지만 2005년 6월 조회서비스 51.4%로 절반을 돌파하더니 꾸준히 늘었고 입출금은 증가와 소폭감소를 반복하면서 지난해 상반기까지 18%에 머물다 지난해 6월 20.1%로 20%대에 진입한 뒤 상승세를 탔다.
반면 창구거래는 2005년 상반기 26.9%수준에서 지난해 2분기부터 눈에 띄게 줄더니 지난해 12월 22.1%로 인터넷뱅킹의 추격에 시달리다 올들어 추월을 허용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 자금이체 및 대출 서비스 이용건수 역시 사상 처음으로 하루 평균 1500만건을 넘어선 1586만건에 이르렀다.
지난해 3분기까지 1200만건대로 움직이다 지난해 4분기 1397만건에 이른지 얼마 안돼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처럼 비대면거래 증가 추세는 인터넷뱅킹이 1등 공신노릇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화기기 비중은 조회서비스 비중이 2005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 한때 한자리 수로 떨어졌다가 간신히 회복한 10.4%였고 입출금은 여전히 최대치지만 2005년 1분기의 45.1%였던 위세에 비해 44.7%로 소폭 약화됐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뱅킹도 높은 이용실적 증가율을 보였다.
모바일뱅킹은 지난해 1분기 하루 평균 39만4000건에 불과했으나 2분기 43만건 3분기 45만8000건에 이어 4분기에 50만건을 돌파한 50만1000건을 기록한 뒤 올 1분기 57만1000건으로 올라섰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