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서병호 연구위원은 13일 ‘국내은행 사업다각화를 위한 전담인력 중심의 인력확충 필요성’이란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서 연구위원은 “지속 성장하기에 한계에 직면한 은행들로서는 사업 다각화가 필수적이고 비이자사업 등 신규사업 전담인원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국내 3대 은행의 경우 직원1인당 87억2000만원의 총자산과 104억5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어 71억5000만원의 자산에 82억1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낸 글로벌3대 은행보다 크기 때문에 신규채용여력 또한 충분한 실정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직무별 채용현황을 보면 신규사업이나 특화업무 담당인원이 부족해, 앞으로 투자은행 업무와 금융시장 업무 등 고부가가치 담당인원을 중심으로 인력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지난해 분야별 채용은 IT담당이 2.4%, 재무 및 리스크관리 2%, 여신심사 1.1% 등 특화 업무담당이 적은 반면 일반경영지원, 개인영업, 영업기획 등 일반 업무 담당이 무려 92.1%에 이르렀다고 그는 분석했다.
특히 투자은행 업무 및 기획, M&A, 유가증권 인수, PF금융, 자산투자 등 투자은행업을 담당하는 인원은 0.7%에 그쳤고 국제투융자와 외화자금운용 등 국제시장 담당은 0.8% 뿐이었으며 채권 주식 파생상품 등 금융시장 담당은 0.9%로 투자가 미흡했다고 그는 비판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