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세청은 대신증권 등 몇몇 증권사에 대해 정기조사의 성격으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최근 국내 증시의 활황으로 주가상승을 이용한 탈세·탈루 행위가 있는지 여부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투자자문사와의 자문계약에서 증권사와의 리베이트 여부, 비자금조성 여부, 법인세 부분과 접대비 항목, 정부 권고의 회계관리시스템 구축 여부, 개정 세법.회계관리기준 부합 여부, 계열사간 주식거래 내역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정기조사의 성격이라지만 업계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호황을 보이고 있는 증권업계에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상승 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익이 크게 늘어난 증권사를 세수 확대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제조업체들의 상황이 어렵다 보니 상대적으로 호황을 보이고 있는 금융업종에 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 섞인 시각이 없지 않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