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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市銀들 中企금융 부진 거듭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7-05-09 20:31

대출 증가폭 지방은행 수준이거나 적어
워크아웃 통한 상생도 씨티만 체면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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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은행들의 중소기업금융 분야 부진이 거듭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가운데 워크아웃 참여실적 역시 저조해 시중은행이면서도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생 노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의 빌미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외환, 씨티, SC제일 등 외국계 시중은행 3인방의 중소기업대출은 지방은행과 엇비슷하거나 다소 뒤지는 모습을 띤다.

한국씨티은행은 한미은행과 씨티 서울지점이 통합했던 2005년 1조9000억원이나 줄였다가 최근에는 중소기업금융시장에서 추가적으로 발을 빼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케 하는 행보를 보였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3,4분기 연속해서 약2000억원씩 늘렸다가 올 1분기 약1000억원 다시 줄었다.

SC제일은행은 2005년 4000억원가량 줄었고 지난해 4000억원 늘리는데 그쳤다. 지난해 4분기 증가액이 연간증가액과 같고 올 1분기 2000억원정도 또 늘렸지만 적극적으로 돌아섰는지 의문이다.

외환은행은 그나마 나아서 2005년 약 1조원에 지난해 1조8000억원, 그리고 올 1분기 6000억원으로 가장 적극적이다.

그렇다면 이들 은행의 중소기업금융시장 비중은 어느 정도 될까?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지방은행 수준으로 풀이된다. 광주은행이 2005년 1000억원과 지난해 6000억원에 이어 올 1분기 2000억원 늘렸으니 씨티나 SC제일보다 기여도가 더 크다.

외환은행은 대구·부산 두 은행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대구은행은 2005년 1조원, 지난해 1조4000억원에 올 1분기 4000억원이었고 부산은행은 2005년 7000억원에 지난해 2조1000억원, 그리고 올 1분기 3000억원 등이었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2005년 이후 시장점유율 늘리기에 가장 적극적인 국내은행으로는 기업 우리 신한 국민은행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2005년 6조7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10조1000억원, 1분기 3조1000억원의 돋보이는 행진을 잇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들어 증가규모가 1조3000억원으로 뒤졌을 뿐 2005년 2조5000억원과 지난해 8조8000억원이 압도적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한해 동안 증가폭 3조8000억원에 필적하는 1분기 3조4000억원의 증가폭이 인상적이고 국민은행은 지난해 4조3000억원에 이어 올 1분기 2조5000억원에 앞으로도 외형확대의 적극성을 높였다.

은행마다 서로 다른 중소기업금융에 대한 태도는 중소기업워크아웃에도 잘 나타난다.

올 1분기 신규선정 실적을 보면 씨티와 SC제일이 각각 9개사와 7개사로 시중은행 중에서 많은 편인 것으로 나오지만 각각 79개사와 78개사에 이른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은 물론 14개사를 기록한 경남보다 덜 적극적이다.

외국계은행들은 지난해에도 씨티은행이 76개사의 워크아웃에 팔을 걷어부쳤을 뿐 SC제일은행이나 외환은행은 활발한 은행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그나마 씨티은행의 지난해 워크아웃 지정 규모도 경남은행과 같았다.

       <中企대출 상위은행과 외국계 비교>
                                (단위 : 조원)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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