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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한 1주년 평가와 과제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7-04-01 21:20

1등은행 월드클래스 향한 ‘새도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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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한 1주년 평가와 과제
지주사 ‘선 편입 후 조직통합’모델 성공적 진행

국제화 등 경쟁은 더 격화 경쟁우위에 절치부심

신한은행이 옛 조흥과 신한은행 조직통합을 단행한 지 1년 동안의 성과를 자축하고 더 큰 도약을 다짐하고 나섰다.

정확히 1년 전 통합 출범 선언과 동시에 노사대화합 선언을 동시에 일궈낸 것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통합은 전산통합과 차세대 업그레이드를 동시에 진행하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는 큰 성과를 낳았다.

통합전까지 이질적 조직문화와 국민·주택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합병이라는 중압감 등을 거론하며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던 일부 호사가들의 우려는 이제 발자취조차 희미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신상훈 행장<사진> 스스로도 성공통합은 불확실성과 결코 적지 않은 난관을 더 큰 꿈을 향한 도전과 자기희생으로 극복했기에 가능했다고 술회한다.

신 행장은 특히 “하루 속히 통합은행의 틀을 갖추겠다는 일념 하나로 그동안 휴일과 밤낮도 잊은 채 내부정비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밖으로는 타은행들의 파상적인 공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임직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아끼지 않았다.

통합 신한은행 출범 이후 성과는 여러 경영지표에 그대로 드러난다.

2005년말과 지난해말 임직원수는 1만1417명에서 1만741명으로 5.9% 줄었지만 점포는 959명에서 1026명으로 7.0%늘렸다. 총자산은 177조원으로 8.4% 느는데 그쳤지만 총여신은 102조6000억원에서 117조6000억원으로 14.6% 늘었고 총수신은 105조3000억원으로 10.6% 늘었다.

여기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1.05%와 0.92%에서 각각 0.75%와 0.65%로 각각 0.3%포인트와 0.27%포인트 좋아졌다.

1인당 총자산은 143억원에서 164억7700만원으로, 1인당 당기순익은 1억3400만원에서 1억5400만원으로 각각 생산성이 향상됐다.

국내 금융권 사상 처음으로 금융지주회사 체제에 편입한 후 최종적인 조직통합 모델로 이행했던 실험은 성공으로 끝났다. 약 2년동안 서라벌서미트 등 각 직급별 단위별 대규모 감성통합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었고 급변하는 환경변화와 서로의 장단점을 꾸준히 다듬어 상향발전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어 주효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통합 프로그램의 성과측정과 수정 그리고 강화조치 등 경영진과 간부들 그리고 직원들의 일사분란한 헌신이 중요한 시점마다 배가된 역량발휘로 이어진 점도 성공요인으로 꼽을만 하다.

하지만 신한은행 스스로 목표로 삼은 ‘대한민국 1등 은행 & 월드클래스 뱅크’로의 도약이 완성된 것은 아직 아니라는 인식이 중요하다.

대형은행과 금융지주사체제를 갖춘 금융그룹차원에서의 국내 경쟁은 더욱 가속화하는 가운데 모두들 주적으로 신한을 꼽으며 뛰어 넘고자 하는 도전이 한창이다.

신한 경영진으로서는 단순한 응전을 넘어 글로벌 차원의 차별화된 경쟁력 우위에 욕심을 내지만 거저 먹을 사냥터는 없다는 사실 또한 잘 알고 있다는 분위기다.

신한은행 한 고위관계자는 “지금까지 통합 작업은 하드웨어의 변화와 혁신의 성공을 보여줬지만 그렇다고 소프트웨어까지 저절로 잘 갖춰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을 보엿다.

지금까지 일체감과 열정을 완전히 새롭게 진화한 신한 기업·조직문화로 승화하는 일도 진행중일 따름이라는 지적도 많으며 노조통합은 그 가운데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신 행장은 이제 출범 기념사를 통해 다시 1등은행과 월드클래스 구현의 전략과 목표 행동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앞으로 또 1년 각고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신행장이 1년전 일깨워줬던 “통합 신한은행이 한국금융, 나아가 세계금융의 별로 찬란히 떠오를 때, 우리 신한인들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빛나는 스타가 될것”이라던 비전과 꿈이 대부분의 신한인들 가슴에 꺼지지 않는 소중한 불꽃인지를 확인해 보면 답을 얻을 것이다.

  <신한 통합 전후 지표 비교 (05 → 06년)>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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