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대상 지분은 교보생명이 보유한 교보자보 지분 74.7% 모두이며 매각대금은 1000억~1500억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보험업계와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이날 교보생명과 악사 양측은 교보자보 매각협상에 최종 합의, 각각 이사회 인준만을 남겨놓고 있다. 교보생명측은 "양사간의 협상이 마무리 됐고 공식 서명 절차만 남았다"며 "이르면 16일 협상결과를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악사가 교보자보를 인수하면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한 첫 외국사가 된다. 악사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 시장점유율 1위인 교보자보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공격적 경영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자보시장에 커다란 지각변동이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악사는 매각 계약체결 후 내주쯤 금감원에 지배주주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양측은 교보자보 직원 100%의 승계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자보가 매각되면 교보생명은 자본확충에 따른 재무건전성을 개선으로 상장요건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악사는 세계 3위 보험사로 오래전부터 한국 시장 진출을 모색해왔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