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CNS 상암 IT 센터는 05년 3월에 총 공사비 1,300억원으로 착공을 시작해서 작년 12월 준공을 완료했고, 1,430여 평의 대지면에 지상 12층, 지하 4층으로 연면적 13,300여 평에 달하는 규모로 설립됐다.
이번 IT 센터는 규모 8.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가 적용됐고, 1평방미터에 800kg의 설계 하중을 견딜 수 있다. 또 데이터센터의 외관 유리는 방탄필름이 부착돼 물리적인 외부 충격에 견딜 수 있고, 모든 유리에는 센서를 부착해 외부로부터의 침입에 대비 했다.
특히 건물 내부로 출입하기 위해서는 직원카드 인식ㆍ정맥류 인식ㆍ몸무게 인식 등의 과정을 거처야 하는 3중 보안 체계를 갖췄고, 6개월간 운영 후에는 보안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부 시설 활용에서는 지하 4개 층을 기계ㆍ설비실로 운영하고 있으며, 2~5층은 전산실, 6~9층은 R&D센터로 운영 중이다. 전원설비는 한국전력으로부터 2중화된 전력공급이 가능하도록 구성됐고, 비상시에 대비한 자체 발전시설을 완비했다. 한편 데이터 센터의 중요한 요소인 냉각설비는 한국지역난방으로부터 냉수를 지원받아 해결하고 있다.
2~5층을 매운 전산 시스템 규모로는 9,300MPS 용량의 메인프레임을 운영하고 있으며, 4,600대의 서버와 360여대의 백본급 네트워크 장비를 갖췄다. 또 260TB의 스토리지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106,000대의 PC 관제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김종완 IT 센터장은 “향후에는 R&D센터로 운영 중인 6~9층 까지도 전산실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IT 센터 내에 시스템을 가득 채운다면 현재 규모의 2배 이상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인천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와 상암동 IT 센터를 연계해 상호 백업 체계를 갖출 계획”이라며 “상암동 IT 센터에는 글로벌 OEN 센터 개념을 도입해서 전 세계를 통제하는 허브 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 CNS 신재철 사장은 “상암 IT 센터를 개관함으로써 한 발 앞선 I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신기술 개발과 수익성 높은 신규 사업 창출의 메카로 상암 IT 센터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유치한 고객사로는 LG 전자ㆍBT코리아ㆍFBI코리아 등이 있고, LG 텔레콤ㆍ금융보안시스템 등의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