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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 ‘웃어? 울어?’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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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3-02 09:00

증시활황 수익회복 불구, 2조 규모 자금이탈
이탈자금 대부분 해외펀드로 갈아타기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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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국내증시 활황 덕분에 낙폭됐던 수익률이 회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주식형펀드자금의 이탈 속도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특히 이탈된 주식형펀드 자금 대부분은 해외펀드로 옮겨가고 있어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투자펀드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최근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은 코스피지수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주식형펀드의 감소세는 약세를 면치못하는 중이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지속적인 증가세에 힘입는 모습이며 특히 해외리츠가 포함된 재간접펀드는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

2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국내자산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이탈자금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주식형펀드는 지난 1월 주식시장의 조정으로 저점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000억 정도 증가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최근 사상최고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물량이 급격하게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2월 말 현재 재투자를 제외한 국내순수주식형펀드의 이탈 규모는 2조 1000억원 규모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는 중이다.

◆ 주식형→해외형 갈아타기 급물살

국내주식형펀드의 뚜렷한 감소세와 달리 해외주식펀드의 경우는 총 1조 4000억 규모 가까이 늘어난 모습이다.

특히 해외주식형펀드는 비과세호재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연말부터 불어 닥친 일본시장 등 선진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인기세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한 주 동안 1400억 가까이 자금이 유입됐다.

또한 해외주식형과 해외리츠로 구성된 재간접펀드가 5648억원 증가한 것으로 고려해 볼 때 이탈된 국내주식형 자금 대부분이 해외주식형과 해외리츠 상품으로 급속히 갈아타는 조짐이 역력하다.

한편 최근 이탈된 국내주식형 펀드중에서도 특히 2003년도에 설정된 펀드의 감소율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에 설정 된 펀드의 2006년말 잔고가 5조 1000억원에서 올 들어 5,359억원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펀드규모가 10.4%나 감소한 모습인 것. 즉 일부 주식형 펀드를 제외하고는 국내주식형 펀드는 설정일이 길수록 감소율이 커지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03년에서 2005년 사이에 설정된 펀드 83%가 2007년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 분산투자포트폴리오 측면 ‘긍정적’

전문가들은 최근 이뤄지고 있는 주식형펀드 이탈흐름은 지난해 지지부진했던 박스권장세에 지쳐 있던 투자자들이 레벨업되며 재편중인 증시를 바라보며 차익실현중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 조완제 금융상품 연구원은 “근래 주식형펀드 자금이탈은 적립식펀드 만기로 인한 자금 이외에 일시에 들어간 거치식 자금에서도 이익실현 물량이 증가함에 따른 것”이라며 “이러한 국내주식형펀드의 해외펀드로의 이탈은 현재 증시상승에 대한 의구심이 확신으로 변화하거나 주식시장이 다시 조정을 받기 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국내주식형펀드 이탈자금 흐름이 분산투자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인 현상이라는 주장도 제기돼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김휘곤 펀드분석팀장은 “현재 주식형펀드 자금이탈이 해외펀드로 갈아타는 현상은 최근 해외펀드 종류가 다양화되고 투자자들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른 효과로, 전반적인 자산배분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투자자들은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도 특정국가로 쏠리지 않게 주의하며 현재 수익률에만 급급해서 갈아타지 않도록 유념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 유형별 증감 현황>

(자료 : 자산운용협회, 삼성증권)
(기준일 : 2007. 2. 23)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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