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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부동산신탁 신규 수주경쟁 심화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7-01-14 23:27

제2금융권 ‘2006 결산과 2007 전망’ 쩛 부동산신탁시장 전망과 이슈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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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참여자 증가와 부동산 개발시장 침체 영향

‘경영실태평가’ 및 ‘자통법’ 실행 등 시장변수도

“지난해에 이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한 부동산 개발시장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부터 금융감독 당국의 경영실태평가가 시행됨에 따라 부동산신탁회사들은 자산건전성 등 각종 경영지표 관리에 매진할 수밖에 없어 담보신탁 등 특정 부동산신탁 영업은 수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정부의 부동산규제 정책으로 부동산 개발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6개 부동산신탁 전업사들은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부동산신탁제도를 이용한 수주를 늘리면서 알토란 같은 경영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올해는 시장참여자 증가와 부동산개발 위축 등으로 시장 전망은 불확실하다.

무엇보다 금융당국의 경영실태평가제도가 본격 시행되고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앞두고 있는 등 시장 변수가 만만치 않다.

시장 관계자들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2006년 시장저변화 통한 알토란 경영성과

지난 한해 부동산신탁 전업사들은 정부의 부동산개발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부동신탁시장의 저변확대를 통해 최고의 영업성과를 올렸다.

다만 KB부동산신탁은 사상 최대 영업수익 실현에도 불구하고 과거 수주한 신탁물건 일부가 법정 소송에 휘말려, 충당금 추가 적립 부담이 가중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해 신규 수주 실적이 동업사 가운데 가장 좋았다.

한국자산신탁 다올부동산신탁 등 나머지 부동산신탁 전업사들은 전년도 보다 좋은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다올부동산신탁은 담보신탁, 관리신탁, 대리사무 등에서 가장 좋은 수주실적을 거두면서 170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최고의 실적에 걸맞게 업계에서 가장 많은 특별 성과금 지급을 계획하고 있다.(본지 11일자 부동산신탁 특별 성과금에 ‘울고 웃고’ 기사 참조)

지난해 11월말까지 200억원 넘은 순이익을 낸 한국자산신탁은 영업비용과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30억원에 그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동산신탁 전업사 가운데 “가장 보수적으로 영업한다”는 생보부동산신탁 역시 전년도 보다 7억원 가량 늘어난 1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KB부동산신탁은 오는 17일 소송결과에 따라 순이익 규모가 (패소시 131억원, 승소시 170억원) 크게 달라진다.

2005년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한국토지신탁은 80억원 정도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토지신탁 역시 11월말까지 188억3400만원이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4년 연속 100억원대의 흑자결산이 예상된다. 〈표 참조〉

◆ 경영실태평가로 담보신탁과 대리사무 경쟁 심화 예상

분양원가 공개 등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정책 강화조치에 따른 부동산개발 및 공급물량 감소와 신탁사의 신규인가 및 증권사 등 시장참여자 증가가 전망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에는 경영실태평가제도가 본격 시행되기 때문에 부동산신탁 전업사들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담보신탁과 대리사무 등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둘러싼 수주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신탁 전업사들은 경쟁우위 신탁부문은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가는 한편, 그 동안 취약부문으로 지적돼 왔던 신탁부문은 전문가 영입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시장확대에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부동산신탁시장 한 관계자는 “내수시장 침체와 부동산개발 위축 등으로 올해 부동산신탁시장 전망은 불투명하다”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부동산신탁 전업사들은 고유영역을 더욱 확고히 하는 동시에 각 사의 강점을 특화하고 약점을 보완해 차별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부동산신탁들은 새로운 IT환경 구축을 위한 투자 등 엄청난 비용지출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부동산신탁 제도의 저변확대를 위한 마케팅활동도 강화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시장환경이 악화되자 부동산신탁 전업사들은 시장의 저변확대를 위해 엄청난 마케팅비용을 쏟아 부기도 했다. 무엇보다 시장환경이 악화되면서 신시장 개척 등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도 높아졌다.

예컨대 KB국민은행 자회사인 KB부동산신탁은 KB금융그룹의 ‘자본시장통합법’전략 테두리 안에서 대응전략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고, 자산관리 등 신시장 진출도 검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올부동산신탁 역시 해외 진출을 추진할 수도 있고 자산관리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다른 부동산신탁 전업사에 비해 운신의 폭이 넓다.

이처럼 부동산신탁 전업사들은 시장 저변확대를 통해 시장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아래 올해 예상 순이익 목표치를 전년도 보다 소폭 늘려 잡았다.

주요 부동산신탁 전업사들의 올해 예상순이익을 살펴보면 다올부동산신탁은 지난해 보다 30억원 가량 늘어난 200억원을 잡는 등 KB부동산신탁과 대한토지신탁은 각 200억원, 생보부동산신탁 110억원, 한국자산신탁 135억원, 한국토지신탁 100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이어 3년 연속 20% 이상 성장세를 지속해 온 부동산신탁시장이 올해도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6년 11월말 현재 매출액 및 손익현황>
                                                                   (단위 : 백만원)


  • [CEO 시장진단] 경쟁심화와 新시장 개척의 원년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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