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승희 신임 부사장은 60년생으로 제주 제일고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쌍용투자증권에 입사, 일선 지점에서 20년 가까운 현장업무로 잔뼈가 굵은 현장맨 출신이다. 이후 남부·경남 및 강북영업본부장을 거쳐 올해 7월부터 기획재무담당 및 전략추진실장을 맡았던 바 있다. 이와 함께 상품운용총괄 부사장 직무대행(본부장)에 김성곤씨를 비롯해 IT 본부장 방세광, 마케팅 본부장 임재택닫기


업계 한 관계자는 굿모닝신한증권이 “변화보다는 안정 속의 집중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지주사는 18일 정기 이사회를 갖고 증권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굿모닝신한증권에 5000억원을 증자키로 했다.
신한금융지주는 18일 지주회사 정기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의하고 굿모닝신한증권에 대해 내년 1월중 유상증자 방식으로 3000억원을 출자키로 했으며 2분기중 나머지를 출자한다는 안을 의결했다. 재원조달은 사모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신한지주의 한 관계자는 “자본시장과 증권산업의 확대성장을 앞두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시장위상을 제고하고 선진형 투자은행 모델체제를 갖춰 파생금융상품, 프로젝트파이낸싱, 인수합병 및 투자은행 영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또 내년 사업계획 및 예산을 의결하고 전략 목표로 ‘성장과 균형, 시장주도권 강화’에 주력키로 하고 세부 과제로 △성장을 통한 시장 위상 강화 △자본시장 변화 대응 역량 강화 △그룹 정보 체계 업그레이드 △역량 격차 해소 등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신한지주가 조흥은행 합병과 LG카드 인수 등에 주력하면서 증권사업에 힘을 싣지 못했었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들 사업들이 가닥을 잡고 안정된 가운데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증권부문에 대한 강화를 내년 과제로 삼았다는 풀이다.
이에 앞서 굿모닝신한증권은 중국 부실채권 투자, 중국증권사 제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역량을 강화해 왔다.
현재 굿모닝신한증권의 자기자본은 8300억원대로 증자를 마치면 1조3300억원대로 규모가 커진다. 자기자본 2조원대의 삼성·대우증권과 1조5000억원대의 현대·대신증권을 바짝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증자를 계기로 굿모닝신한증권은 IB 업무를 확대하고 내년 중국 펀드 발매 등 동남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