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워크샵은 교육인적자원부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안실련),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 전국 시군 교육청에서 초등학교 안전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장학사 198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샵에서 안실련의 허억 사무처장은 지난 2005년 경찰청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사례 분석’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 기간 중 스쿨존 안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모두 349건이 발생된 것으로 조사, 집계됐으며 이중 7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고 378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스쿨존 내 ‘보행 중 차대인 사고’가 전체의 82.6%(288건)를 차지했고 나머지는’차량 탑승 중 사고’로 나타나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보행 사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 횡단보도 보행중 사고(103건, 35.8%)가 가장 많았고 이어 ▲ 무단횡단(24.0%, 69건) ▲ 이면도로를 걷다가(42건,14.0%) ▲ 차량사이 또는 앞뒤로 뛰어 횡단(30건, 10.4%) ▲ 골목길에서 차도로 뛰어 나오다(17건, 5.9%) ▲ 자전거나 인라인 등 놀이기구 타다가(15건, 5.2%)▲ 차 뒤에서 놀다가(9건, 3.1%) ▲ 교량 위를 걷다가(3건, 1.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허억 사무처장은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많지는 않지만 어린이 자체가 교통사고의 독립변수로, 어린이가 많이 모이는 곳은 전부 사고다발지점으로 봐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하고 “가정과 학교에서 사고유형별 예방대책을 통한 교통안전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학로 일방통행 지정 및 보, 차도 경계턱 설치 등 차와 어린이를 근본적으로 분리시 키는 노력을 기울이면, 우리도 80%를 넘는 스쿨존내 어린이 보행 중 사고를 얼마든지 10%대로 끌어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워크샵은 1일차에는 ‘어린이 교통안전 제고 방안’ 을 주제로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정책국 신현철 연구관이 ‘학교 안전교육정책 추진 방향’,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김인석 박사가 ‘교통선진국의 어린이 교통안전’, 안실련 허억사무총장이 ‘어린이 교통사고의 유형과 예방법’에 대해서 발표했다.
2일차에는 안실련 송자 공동대표의 ‘어린이 안전을 위한 장학사의 역할’ 에 관한 특강이 있었고 워크샵 참가자들의 어린이 안전사고 사례연구 및 분임토의 결과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